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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하자, 아프지 말고' 개막부터 부상 경계령

기사입력 2016.04.04 06:10 / 기사수정 2016.04.03 23:09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겨우내 흘린 땀이 헛수고가 되지 않도록. 개막전부터 부상 경계령이 내렸다.

지난 1일 전국 5개 구장에서 2016시즌 KBO리그 정규 시즌이 개막했다. 개인 훈련을 시작한 비활동기간부터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 이르기까지 쉼 없이 뛴 선수들이 본격적으로 자신의 기량을 펼쳐야하는 시기다. 물론 '최상의 상태'라는 전제가 필요하다.

모든 선수들의 시즌 최대 목표는 '부상 없이'다. 아무리 빼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라 할지라도 부상이 잦다면 완벽하다 볼 수 없다. 

하지만 부상은 늘 예고없이 찾아오는 법. 이번 개막 3연전 시리즈에서도 여러 이유로 크고 작은 부상 선수들이 나왔다. 

가장 깜짝 놀란 부상 소식은 kt 김사연이다. 김사연은 개막 첫날인 1일 인천 SK전에서 안타를 치고 출루한 후 2루 도루를 시도하던 중 베이스에 왼손 검지가 걸려 부상을 입었다. 정밀 검진 결과 골절상. 복귀까지 약 8주가 걸린다. 재활과 경기 감각 등을 고려하면 빨라야 6월초 복귀가 예상된다. 개막 하자마자 2개월의 시간이 사라진 안타까운 부상이다. 

LG의 베테랑 정성훈은 사구에 맞아 부상을 입었다. 정성훈은 2일 잠실 한화전에서 한화의 투수 장민재가 던진 몸쪽 볼에 오른 손목을 맞았다. 통증을 호소한 정성훈은 1루 베이스만 밟고 곧바로 대주자와 교체됐다. 병원 검진 결과 큰 부상은 아니지만, LG 양상문 감독은 정성훈에게 열흘의 휴식을 주기로 했다. 정성훈은 3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공에 맞아 철렁한 선수는 또 있다. 두산 오재원이다. 오재원은 2일 대구 삼성전에서 자신이 친 공에 오른쪽 엄지발가락을 맞아 교체됐다. 큰 통증을 호소해 곧바로 병원으로 향했으나 다행히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김사연이 빠진 kt는 중심 타자들이 모두 작은 부상을 입었다. 외국인 타자 앤디 마르테는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해 2,3일 경기에서 대타로만 출전했고, 김상현과 유한준은 2일 경기 도중 나란히 오른쪽 발목을 접질렀다. 엔트리 말소까지는 아니어도 며칠 휴식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NYR@xportsnews.com/사진=엑스포츠뉴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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