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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의 실체' 한화, 선발 투수를 찾습니다

기사입력 2016.04.03 06:00 / 기사수정 2016.04.03 00:12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투수 운용을 어떻게 해야할지가 가장 고민이다"라고 했던 김성근 감독의 우려가 개막 2연전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한화 이글스가 2016시즌 개막시리즈에서 2패를 안고 시작했다. 한화는 1일과 2일 잠실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맞대결에서 이틀 연속 연장 혈투 끝에 패했다. 

최대 고민은 단연 선발이다. 로저스가 부상으로 2군에 있는 상황에서 선발진이 확정되지 않은채 개막을 맞이했다. 결국 개막전 선발 투수는 송은범이, 2차전 선발 투수는 대졸 신인 김재영이 낙점됐다. 그리고 김성근 감독은 "선발이 좋지 않을 경우 1회부터 바꿀 수 있다"고 선수들에게 미리 알렸다. 불확실한 변수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려는 현실이 됐다. 1차전에서 송은범을 3이닝(3실점)만에 내리고 송창식부터 시작해 박정진-권혁-정우람-김민우까지 필승조 불펜진을 가동했다. 현재 한화가 쥔 최상의 카드들이었지만 연장 12회말 동점 상황에서 끝내기 안타를 얻어맞으며 아쉽게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다.

이튿날도 마찬가지. 김재영은 지난해 홍익대를 졸업하고 프로에 입단한 대졸 신인 투수다. 이미 대학때부터 타이밍을 맞추기 어려운 스리쿼터형 폼에 힘있는 직구가 정평이 났었다. 스프링캠프때부터 김재영을 눈여겨 본 김성근 감독은 시범경기때도 꾸준한 기회를 줬고, 생애 첫 1군 선발 등판을 맡겼다. 

하지만 초반 흔들리자 가차없이 투수를 교체했다. 김재영은 1회 볼넷과 안타 2개를 허용하며 1실점 했고, 2회에도 2아웃 이후 주자 1,3루로 흔들리자 김용주와 교체됐다. 

물론 마운드를 물려받은 김용주와 장민재가 2회말에만 볼넷을 4개 허용했고, 그중 만루 상황에서 밀어내기 볼넷이 3개였다. 분위기가 LG쪽으로 완전히 넘어간 계기였다. 

한화는 2차전에서도 11회말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고 패했다. 송창식과 권혁을 이틀 연속 내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한 것은 남은 3차전도 고민되는 부분이다. 

김성근 감독은 3차전 선발 투수로 마에스트리를 예고했다. 마에스트리는 팀의 스윕패를 막아야하는 임무를 띄고 KBO리그 정식 데뷔전에 나선다. 마에스트리가 호투를 해준다면, 고민에도 숨통이 트일 수 있다.

NYR@xportsnews.com/사진 ⓒ 잠실, 김한준 기자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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