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2일 뮤지컬 '삼총사'의 첫 무대에 오르는 배우 이정화가 자신이 맡은 밀라디 캐릭터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삼총사'는 17세기 왕실 총사를 꿈꾸는 청년 달타냥과 프랑스 왕의 친위부대 삼총사 아토스, 아라미스, 포르토스 세 사람의 모험과 우정을 박진감 넘치게 그린 작품. 이정화는 복수의 칼을 쥔 미모의 여간첩 밀라디로 분한다.
특히 이정화는 이번 작품에서 데뷔 후 처음으로 악역에 도전해 그녀의 연기변신 역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의와 희망을 외치는 작품 속에서 밀라디만이 유일하게 복수를 꿈꾸며 다른 인물들과는 확연하게 다른 온도차를 낼 예정이기 때문.
하지만 그녀는 "밀라디를 표면적으로 봤을 땐 정의를 반하는 인물 같지만 제가 만난 밀라디 역시 '삼총사'라는 작품의 가장 큰 줄기인 희망을 벗어나지 않는 인물이다"라며 "말라디는 한 순간 모든 걸 잃고 바닥으로 쓰러지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고 새로운 목표와 희망을 가슴에 품고 꿋꿋이 살아가려한다. 그것이 마냥 아름다운 목표가 아닐지언정 삶에 대한 의지와 끈기만으로도 희망이라고 생각한다"고 해 그녀가 밀라디 역으로 어떤 메시지를 전할지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이어 "밀라디는 복잡한 내면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사랑에 복수하고 싶은 마음으로 가득하지만 결국 이것도 사랑받고 싶은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래서 폭풍 같은 운명에 지지 않고 꿋꿋이 맞서 나가는 밀라디의 마음이 관객 분들께 닿았으면 한다"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매 작품마다 극 중 상황에 온전히 집중해 자신만의 캐릭터를 탄생시키는 이정화가 '삼총사'의 밀라디를 통해선 어떤 연기 변신을 펼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삼총사'는 제국의아이들 박형식, B1A4 산들, 신우, 팝페라 가수 카이 등이 함께 캐스팅 됐으며 1일부터 6월 26일까지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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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