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아영 기자] 김구라가 '능력자들'에 방송 덕후로 전격 출연한다.
MBC '능력자들'은 지난 추석 파일럿 방송 후 신선한 포맷으로 호평에 힘입어 정규편성이 된 프로그램으로, 김구라를 연말 시상식 왕좌의 자리에 오르게 한 1등 공신이기도 하다.
'능력자들'은 최근 개편을 맞아 목요일 밤으로 시간대를 옮기게 됐고 김구라가 더 이상 진행을 할 수 없게 되었다. 김구라가 동시간대 JTBC '썰전'에 출연중이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된 김구라는 마지막 녹화에서 제작진과 상의 끝에 흔쾌히 '방송 덕후'로 출연을 결심, 훈훈한 분위기 속에 녹화를 진행했다고 한다.
김구라가 '방송 덕후'로 출연하게 된 이유는 작년 연말 MBC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수상소감으로 "새해부터는 제작진의 이름을 모두 외우는 '방송 덕후'로 거듭나겠다"고 호언장담한바 있기 때문이다.
이날 김구라는 '능력자들'의 전 스태프 이름 외우기에 도전했을 뿐 아니라, 소문난 호사가답게 MBC 예능국을 샅샅이 파헤치며 방송국 뒷이야기를 들려줘 모두를 집중하게 했다는 후문이다.
또한 직접 프로그램과 잘 맞을 것 같은 후임 MC로 김성주를 지목해 눈길을 끌었다. 실제 새로운 MC로 발표된 김성주는 최근 다시 한 번 전성기를 맞이한 '예능 대부' 이경규와 '능력자들'의 새로운 얼굴로서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이날 '능력자들'에는 역대 최연소 출연자인 소방서 능력자와 자신만의 특별한 레시피를 가진 '돈가스 능력자'가 출연했으며, 패널로는 걸스데이 유라, 빅스 켄, 개그맨 양세형 등이 녹화에 참여해 역대급 입담을 뽐내며 맹활약했다.
1일 오후 9시 3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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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