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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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프로사랑꾼 GOT7·프로이별꾼 DAY6

기사입력 2016.03.30 12:20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 JYP엔터테인먼트 차세대 보이그룹 GOT7(갓세븐)과 첫 보이밴드 DAY6(데이식스)의 노래가 흥미롭다. 대조되는 콘셉트로 듣는 재미는 물론 '가사를 보는 즐거움'까지 더하고 있기 때문.
 
갓세븐은 데뷔 이후 큰 변동 없이 '사랑꾼' 콘셉트를 유지해왔다. '아무 것도 바꿀 필요 없이 예쁘다고. 지금 그 모습 그대로 완벽하다고' 말하는 '딱 좋아'의 가사나, '너는 화려하지 않지만 은은하게 빛나. 밤하늘의 달처럼 들에 핀 들꽃처럼'이라 말하는 '난 니가 좋아'의 가사가 대표적이다.
 
지난 21일 발표한 신곡 'fly'에서도 '널 안고 날아가볼래. 넌 나와 함께 가줄래'라는 후렴을 비롯, 거침없는 청춘의 사랑을 담아낸 '사랑꾼' 면모가 드러난다. 지난 해 발표한 '니가 하면'을 제외한 타이틀 대부분에서 상대를 향한 사랑이 뚝뚝 떨어진다. 이 정도면 '프로 사랑꾼'이다.
 
반면 JYP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보이밴드 데이식스는 정반대 지점을 조준한다. 데뷔곡 'Congratulations'에서는 '넌 참 대단해. 어쩜 그렇게 아무렇지 않아하며 날 짓밟아. 웃는 얼굴을 보니 다 잊었나봐'라고 노래하고, 30일 공개된 이번 타이틀곡 '놓아 놓아 놓아'에서도 '한없이 끌어안고 있던 널 놔야해. 난 아무것도 해줄 수 있는게 없는데'라며 상대에 이별을 전한다.
 
앨범 수록곡에서는 사랑과 이별을 오가는 다양한 주제를 담고 있으나, 타이틀곡만큼은 철저히 을(乙)이 되는 이별남의 정서를 선보이고 있는 것. 갓세븐이 '프로 사랑꾼'이라면 데이식스는 '프로 이별꾼'인 셈이다.
 
이렇듯 JYP엔터테인먼트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사랑꾼과 이별꾼이 각각 신곡을 발표하고 함께 음악방송에 출연하는 것도 이색적이다. 두 팀은 오는 31일 Mnet '엠카운트다운', KBS 2TV '뮤직뱅크'에 동시 출연할 예정. JYP의 사랑꾼과 이별꾼의 정반대 무대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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