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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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용의 첫 심경고백 "답답한 부분도 있었다"

기사입력 2016.03.28 21:27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공항, 나유리 기자]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임창용(40)은 줄곧 "다시 야구를 하게 되서 기쁘다"고 말했다. 

약 5개월 만이다. 지난 10월 '원정 도박 스캔들'에 연루됐던 임창용에게는 50년보다 긴 시간이었다. 한국시리즈 엔트리 탈락과 삼성 방출 그리고 무적자 신세에서 다시 고향팀 KIA로 복귀하기까지. 각오만큼의 시련도 필요했다.

KIA가 28일 오전 임창용 영입 소식을 공식 발표했고, 그날 저녁 임창용은 괌 개인 훈련을 마치고 귀국했다. 검게 그을린 피부로 인터뷰에 응한 임창용은 처음에는 울컥했다가 이내 감정을 가라앉히고 복귀 소감을 덤덤히 전했다.

임창용은 오승환과 함께 비공개 검찰 소환 조사를 받았고 이후 벌금으로 약식 기소됐다. 이후 KBO는 임창용과 오승환에게 KBO리그 복귀시 해당 팀의 해당 시즌 50%(2016시즌 기준 72경기)를 소화한 후 복귀할 수 있다는 징계를 내렸다. 사법 조사도 사실상 종결이 났고, KBO 차원의 징계도 확정됐다. KIA는 여론이 어느정도 잠잠해진 3월말 영입을 결정했고 발표를 했다.

그간 임창용은 직접적으로 도박 혐의와 관련한 의혹에 대해 해명하지 않았었다. 하지만 전격 복귀가 결정된 후 취재진을 만난 임창용은 "사실 조사를 받을때 답답한 부분도 있었다. 내가 하지 않은 일들까지 부풀려져서 기사가 나는 것을 보고 억울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모든게 내 실수니까 감수했다. 팀에서 방출되고, 벌금 징계를 받으면서 죗값을 치룬다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창용이 괌에 체류 중이라 KIA와의 계약은 구두 합의였다. 임창용은 귀국 후 계약을 최종적으로 마무리한 이후 훈련 일정, 재능기부 일정 등을 구단과 협의할 예정이다. 

NYR@xportsnews.com/사진 ⓒ 인천공항, 김한준 기자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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