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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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대박' 스무살 여진구에게 거는 기대

기사입력 2016.03.27 13:49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스무살이 된 여진구가 '아역'이라는 꼬릿표를 떼고 본격적인 성인 연기자로 나선다. 

여진구는 오는 28일 첫 방송되는 SBS 월화드라마 '대박'을 통해 기존에는 보지 못했던 모습을 안방극장에 선사한다. 

지난해까지 10대였음에도 '여진구오빠'라는 별명으로 2030 여성들에게 뜨거운 지지를 받아온 여진구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본격적인 성인 연기자로 도약을 꿈꾼다. 여진구는 '일지매', '자명고', '무사 백동수', '뿌리깊은 나무', '해를 품은 달'까지 그는 사극에서 주요 배역의 아역을 맡으며 이름을 알려왔다. 

특히 그를 돋보이게 만든 것은 '해를 품은 달'에서 김수현의 아역으로 등장했을 당시였다. 그는 김유정, 김소현과 함께 아역배우 답지 않은 묵직한 저음과 뛰어난 연기력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으며 '해를 품은 달' 초반 흥행에 상당부분 기여했다. 이후 여진구는 영화 '화이', '내 심장을 쏴라', '서부전선' 등으로 주연으로 거듭났다. 

'대박'에서 여진구가 맡은 연잉군은 이미 공개된 하이라이트에서 범상치 않은 면모를 자랑한다. 술과 여색을 탐하는 그의 모습은 꽤 파격적이다. 훗날 영조의 자리에 까지 오르게 되는 인물을 선보일 예정이다. 

왕가의 핏줄이라는 점에서는 '해를 품은 달'과 유사한 부분이 있으나 그가 표현할 연잉군은 다소 다르다. 여진구는 제작발표회 당시 "세자로 책봉된 상태로 나왔지만 이번에는 왕자의 신분을 갖고 있는 상태에서 시작한다"며 "'자신이 살아남기 위해서 이 궁궐안에서 고군분투하는 모습부터 시작해서 차츰차츰 많은 것들을 배우고 느끼면서 영조가 되지 않을까'란 생각을 갖고 있다"고 자신의 배역을 설명했다.

여진구가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색다른 것'이다. 디테일을 통해 드라마에 힘을 불어넣겠다는 복안이다. 이미 그런 그의 노력은 이인좌로 나서는 전광렬이 높이 샀다. 그가 섬세한 내면 연기를 보여줄 것이라 자신했다. 여진구는 자신의 아버지인 숙종으로 나서는 최민수를 떠올리며 "기존의 왕과는 다르게 야성적이고 무서운 맹수 같은 모습을 지니고 있다"며 "아버지를 닮은 듯 닮지 않은 듯한 맹수 같은 왕을 그려내고 싶은 욕심이 든다"고 설명해 기대감을 더하기도 했다. 

스크린에서는 다소 부진했을지 몰라도 안방극장에서의 여진구의 존재감은 확실했다. 사극 흥행불패를 선보였던 여진구의 '대박'은 그래서 더욱 궁금하다. 스무살에 접어든 여진구가 '대박'을 통해 성인연기자로 확실하게 발돋움 하게 될 것인지 관심을 끈다.

'대박'은 오는 28일 오후 10시 첫 선을 보인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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