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상진 기자] 스베누에게 추격당하며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1세트와 3세트 그레이브즈로 활약한 '리라' 남태유의 활약에 아프리카는 4연승을 달렸다.
26일 서울 용산구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롯데 꼬깔콘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6 스프링 시즌(이하 롤챔스)’ 2라운드 4주 4일차 2경기에서 아프리카 프릭스가 풀 세트 접전 끝에 스베누 소닉붐을 꺾고 7승(7패)를 올렸다.
아래는 이날 정글러로 활약한 '리라' 남태유와 경기 후 나눈 인터뷰다.
4연승한 소감은 어떤지.
뒤늦게 발동이 걸린 거 같다. 패승승 경기도 많고, 1라운드에서는 패배도 많아서 지는게 힘들었다. 그리고 2연승이 최고였는데 4연승을 달리니 기분이 좋다.
마음이 힘들다고 했는데.
마지노선이 1패인데, 그거에 대한 압박감이다. 처음 두 세트는 빠르게 했는데, 마지막 세트는 불안감에 운영을 했다. 하고싶은 거 보다 조금씩 안전하게 운영을 하게 되는 거 같다.
스베누에게 한 세트를 내줬는데.
스베누가 우리와 스크림할때 성적이 좋았다고 이야기 했는데, 우리가 상위 팀을 잡듯 스베누에게도 질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3세트 전에 코칭스태프가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
3세트 시작 전에 우리의 힘으로 올라거 포스트 시즌에 올라가 이번 시즌은 아프리카 프릭스의 시즌을 만들자고 하고 나가셨다.
오늘 이긴 두 경기 그레이브즈로 활약했는데 MVP를 받지 못했다.
프로게임단에 입단한지 천 일이 넘었는데, 오늘에서야 부모님이 처음 경기장에 오셨다. 그래서 3세트 전 죽지만 않았으면 했다. MVP를 내가 받지 못하는 거는 별 상관 없는데, '익수' 전익수가 연예인병만 안 걸렸으면 좋겠다(웃음). 요즘 너무 잘나간다.
앞으로 강팀들과 경기가 남아있는데.
락스에 1패를 안길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했다. 강팀을 이기면 우리가 더 발전하겠구나 하는 생각으로 경기한다. 그래서 더 마음이 편하다. 우리는 져도 잃을 게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프리카가 강팀을 잘 잡는 거 같다. 스크림 성적도 좋아 두렵지 않다. 롱주가 삼성만 이겨줬으면 좋겠다(웃음).
2세트에서 힘든 상황이 있었다.
우리가 연습했을 때와 다른 플레이를 하더라. 게임 도중에 피드백을 하면 반발하는 거도 있다. 그래서 2세트에서 우리가 원하는 플레이가 나오지 않았다.
최근 초중반부터 좋은 활약을 보였다.
최근 5대 5로 교전을 벌일 수 있는 상황에서만 교전해 마음이 편하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포스트시즌에 완전히 멀어진 거 아니니 계속 응원 부탁드린다. 그리고 코치님이 이번 시즌 시작할 때 우리가 잘 하는 걸 증명하자고 했는데 그대로 되서 즐겁다. 그리고 부모님이 가까이서 보셨을때는 철없어 보였는데 와서 스크린으로 보니 달라보이신다고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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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진 기자 valle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