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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나혼자' 전현무, 돈보다 꿈 좇는 워커홀릭男

기사입력 2016.03.26 07:00 / 기사수정 2016.03.26 02:09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아영 기자] 전현무를 둘러싼 오해와는 달리, 그는 돈보다 꿈이 좋은 사람이었다. 

25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방송인 전현무가 정신 건강 검진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전현무는 무리한 스케줄로 인해 안정환, 정형돈이 아프다는 소식을 듣고 남일 같지 않은 듯 걱정했다. 이어 "악플을 볼 때면 모든 사람이 나를 싫어하는 것 같다. 칭찬 댓글을 보면 또 기분이 좋아진다. 조울증이 아닐까"라며 심리 상담 문진표를 작성해 나갔다.

생애 처음으로 정신의학과를 찾은 전현무는 잔뜩 긴장한 모습이었다. 전현무는 의사에게 "다른 사람들이 열심히 일하면 열심히 일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하는데, 나는 돈독 올랐다는 소리를 듣는다"며 자신을 둘러싼 오해에 대해 억울함을 내비쳤다.

심리 상담 결과는 전현무의 걱정과 달리 건강했다. 의사는 누리꾼의 의견을 하나 하나 신경쓰고 다른 사람에게 보이는 모습을 염려하는 전현무를 발상의 전환을 통해 위로했다. 의사는 전현무에게 충동적인 성향이 있다고 말하면서도 겁이 없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고, 그것이 전현무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날 상담에서는 전현무가 워커홀릭인 이유가 밝혀졌다. 전현무가 일을 하는 첫 번째 동기는 다름 아닌 흥미였다. 어릴 때부터 MC가 꿈이었던 전현무는 그저 자신이 하는 일이 즐겁고 재밌기 때문에 일에 빠져 살았다. 두 번째는 자아실현이었다. 어떤 사람은 '전현무가 돈 독이 올라 프로그램을 많이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에게 돈은 일을 하는데 있어 중요한 동기가 아니었다. 의사는 일을 즐기는 전현무에게 "억지로 일을 줄인다고 행복해지지 않는다"고 조언했다.

전현무는 김성주, 김구라와 함께 일 많이 하는 방송인으로 손꼽힌다. 매일 아침 라디오부터 시작해 TV를 켜면 매일 볼 수 있는 연예인 중 한명이다. 안정적인 아나운서 자리를 박차고 프리랜서 선언을 한 이후 그는 숨가쁘게 달려왔고, 덕분에 지금의 위치에 올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의 전현무가 있기까지 마냥 꽃길만 걸었던 것은 아닐 터. 전현무는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고, 공개적인 비난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방송을 하며 여러 굴곡들을 모두 견뎌온 전현무가 가장 참을 수 없었던 말은 바로 '돈독이 올랐다'는 오해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이 말을 여러번 반복하면서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리고 심리 상담 결과 또한 이것이 오해임을 입증했다. 전현무는 방송인이라는 일을 정말 좋아하고, 진심으로 즐기고 있었다. 열심히 일하는 전현무에게 '돈독이 올랐다'는 악담 대신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는 선플을 남겨주면 어떨까.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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