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천, 조용운 기자] 권창훈(22,수원)이 신태용호 3경기 연속골을 이어가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권창훈은 25일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한국과 알제리 올림픽축구대표팀의 친선경기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면서 2-0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에만 두 번 번뜩인 권창훈의 왼발에 한국이 알제리를 압도했다.
권창훈의 발은 여전히 뜨거웠다. 지난 1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예선에서 권창훈은 5골을 뽑아내며 신태용호의 확실한 창을 자처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던 선수들보다 더 많은 득점을 뽑아낼 만큼 권창훈의 공격적인 재능이 빛났던 대회였다.
공격을 풀어가는 재능과 함께 한방 능력을 갖춘 권창훈은 한결 더 성장하고핵심이 되어 있었다. 알제리를 상대한 권창훈은 전반에 오른쪽 측면에서 뛰다 후반에는 중앙으로 이동해 때로는 최전방 공격수 자리까지 올라가는 적극성으로 신태용호의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대표팀서 영향력이 커짐에 따라 권창훈의 활약도도 당연히 올라갔다. 권창훈은 전반 3분 박용우의 롱패스에 맞춰 알제리 수비진 뒷공간으로 절묘하게 파고들었고 절묘한 트래핑에 이은 왼발 슈팅으로 선제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해결사 다음은 팀플레이를 이끌었다. 간결한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흔들기 시작하던 권창훈은 전반 30분 오른쪽 측면서 상대의 눈을 모으게 한 뒤 홀로 있는 문창진에게 정확하게 연결해 추가골을 도왔다.
전반에만 1골 1도움을 올린 권창훈은 후반에도 다양한 역할을 맡아 공격을 책임지면서 단연 돋보인 활약을 보여줬다. 와일드카드 손흥민(토트넘)이 아직 합류하지 못하고 황희찬(잘츠부르크)이 나서지 않았지만 대표팀 공격력은 크게 부족할 것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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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