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꼬깔콘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6 스프링 시즌 2라운드 4주 2일차
1경기 kt 롤스터 1 : 2 아프리카 프릭스
1세트 kt 롤스터 승 : 패 아프리카 프릭스
2세트 kt 롤스터 패 : 승 아프리카 프릭스
3세트 kt 롤스터 패 : 승 아프리카 프릭스
[엑스포츠뉴스=박상진 기자] 많은 것이 걸린 경기였다. 탑 라인에서 썸데이 대 익수의 자존심 싸움이, 전 코치였던 '하차니' 하승찬과의 리벤지 매치이기도 했다. 아프리카는 이 싸움에서 승리하며 6승 달성은 물론, 자존심 싸움에서도 승리했다.
24일 서울 용산구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롯데 꼬깔콘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6 스프링 시즌(이하 롤챔스)’ 2라운드 4주 2일차 1경기에서 아프리카 프릭스가 2대 1 역전승을 기록하며 1라운드에서 당한 패배를 복수했다.
1세트와 2세트 모두 난타전을 벌인 끝에 서로 한 세트씩 나눠가진 두 팀의 세 번째 경기에서 경기 초중반 기세는 팽팽했다. 경기 시작 후 15분 경 까지 kt는 아프리카에 킬에서 앞서 있었고, 아프리카는 kt의 미드 2차 포탑까지 파괴하는데 성공했다. 이어 아프리카는 kt가 자신의 미드 1차 타워로 들어온 공격을 제대로 받아치며 3대 2 교전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어 아프리카는 드래곤 앞 교전에서 다시 kt와 교전을 벌였다. 이 교전에서도 '하차니' 하승찬이 먼저 끊기며 아프리카가 다시 3킬을 가져갔다. 이 교전에 승리로 아프리카는 드래곤 3중첩까지 올리며 상대와 격차를 더욱 벌렸다. kt 역시 '썸데이' 김찬호의 과감한 돌진에 이어 '플라이' 송용준과 '애로우' 노동현의 화력으로 추격에 성공하는 듯 했다.
그러나 kt가 무리하게 바론을 사냥하는 사이 전열을 수습한 아프리카는 kt의 뒤를 기습해 이전 교전에서 받은 손해를 그대로 갚았다. kt는 계속 추격 의지를 불태웠지만 미드 억제가기 파괴되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아프리카는 바론 앞 교전에서 한 번 패배했지만 몰래 드래곤 이후 바론까지 가져갔다. 이 플레이로 사실상 승리를 잡은 아프리카는 상대 억제기까지 두 개 파괴했다.
여유를 찾은 아프리카는 드래곤 5중첩을 볼모로 교전을 벌였다. kt는 기적같은 교전 승리를 거뒀으나 미니언에게 쌍둥이 타워를 모두 허용하며 눈물을 머금고 회군해야 했다. 이후 기지를 지키는 kt와 이를 끌어내려는 아프리카의 싸움이 벌어졌고, 이 사이에 기지에 들어온 미니언을 낀 아프리카가 승리를 거뒀다. 1라운드의 복수, 그리고 스프링 시즌의 가능성을 이어간 경기였다.
vallen@xportsnews.com
박상진 기자 valle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