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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침묵' 테임즈, 괜한 걱정일까

기사입력 2016.03.24 15:46 / 기사수정 2016.03.24 23:37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박진태 기자] 에릭 테임즈(NC)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NC 다이노스는 24일 오후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2016 KBO리그 시범경기서 3-0 영봉승을 거뒀다. 테임즈는 이날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장해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침묵했다.

테임즈는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크리스 세든의 2구를 쳤지만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그의 타격 타이밍이 조금 빨랐고, 배트 중심에 정확히 공을 맞히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4회초에도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테임즈는 볼카운트 1-2에 몰렸지만 차분히 공을 골라내며 볼넷으로 출루했다. 그러나 테임즈는 후속타자 박석민의 타석 때 도루에 실패했다.

6회초 그는 마지막 타석에서는 1사 1루 상화에서 바뀐 투수 이정담의 7구에 자신의 스윙을 가져가지 못하며 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무안타에 그친 테임즈는 6회말 수비 때 조영훈과 교체됐다.

테임즈는 열두 차례 시범경기에 출장해 29타수 4안타(무홈런) 3볼넷 7탈사진 2타점 3득점에 그치고 있다. 지난 2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테임즈이기에 실력에 대한 의심을 가질 수는 없지만 침묵이 길어지니 걱정을 지우기는 쉽지 않다.

지난 2014년 시범경기 때 테임즈는 타율 3할6푼7리 홈런 1개 타점 5개를 기록했고, 2015년 시범경기에서는 2할3푼3리 홈런 2개 타점 7개로 활약했다. 타자마자 타격 흐름이 있기는 하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시범경기 막바지까지 테임즈는 페이스를 끌어올리지 못하는 모습이다. 

한 전문가는 "타격 흐름은 오르락내리락한다"며 "그럼에도 시범경기 마지막까지 타격 흐름이 오르지 않으면 타자들은 불안감을 느낀다"고 이야기를 했다.

이어서 그는 "NC의 해커와 테임즈의 경우는 이미 성과를 낸 선수들이다"라며 "큰 걱정을 할 필요는 없지만, 한국 무대를 얕볼 수 있는 시기일 수는 있다. 시즌이 시작되면 확실히 알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정신적인 문제에 의구심을 표하기도 했다.

올 시즌 테임즈는 부동의 클린업맨이다. 우승 전력이라고 평가를 받는 NC의 장점은 강력한 중심타선이다. 그 중 테임즈가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하다. 테임즈가 잔여 시범경기에서 어느정도 타격 페이스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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