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굵직한 복수극 '몬스터', 대박 터뜨릴까(종합)

기사입력 2016.03.24 15:24 / 기사수정 2016.03.24 15:41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흥행보증수표 연출자와 작가가 손을 잡았다. 2년 만에 컴백하는 강지환과 새로운 각오로 나서는 성유리까지, 야심차게 '몬스터'를 선보인다.

MBC 새 월화드라마 ‘몬스터'가 28일 뚜껑을 연다. 거대한 권력집단의 음모에 가족과 인생을 빼앗긴 한 남자의 복수극이자 철옹성과도 같은 베일에 싸인 특권층들의 추악한 민낯과 진흙탕에서도 꽃망울을 터뜨리는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담는다. 

제작진의 이력이 화려하다. ‘전설의 마녀’, ‘백년의 유산’, ‘애정만만세’ 등 흥행작을 연출한 주성우 PD와 ‘기황후’, ‘돈의 화신’, ‘샐러리맨 초한지’, ‘자이언트’등 굵직한 대작을 집필한 장영철, 정경순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주성우 PD는 24일 서울 마포구 상암MBC에서 진행된 '몬스터' 제작발표회에서 "장영철 정경순 작가는 굵직한 서사가 좋은 분들이다. 그런 서사를 시청자가 편안하게 볼 수 있게 하는 것이 내 몫이다. 무겁고 굵직하지만 시청자가 찾아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 PD는 "핵심 키워드는 복수극이다. 마지막에 강기탄이 복수를 이뤄낼 수 있는지, 그것이 진정한 복수인지에 대해 시청자가 어떻게 판단할지 고민하면서 작품을 이끌어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 PD의 말처럼 '몬스터'는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괴물에게 희생된 기탄의 복수 이야기를 그려낸다.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는 이들에게 모든 것을 잃고 거지가 되는 등 철저하게 망가진 기탄의 모습이 담겨 흥미를 높였다.

배우들의 열연도 기대해 볼 만 하다. 강지환, 성유리가 남녀 주인공을 맡았다. KBS 드라마 '쾌도 홍길동'(2008)과 영화 '차형사'(2012) 이후 또 한 번 호흡하며 케미스트리를 발산한다.

'빅맨' 후 2년 만에 안방에 컴백한 강지환은 "비주얼로 승부 볼 나이는 아니다. 다양한 연기를 보여드려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거지 분장을 하는 등 초반 망가진 연기를 하는 것에 대해 설명했다.

'몬스터'를 통해 2년 만에 안방에 컴백한 강지환은 이모부 변일재(정보석 분)에게 모든 것을 빼앗기고 죽음의 위기에서 가까스로 살아나 처절한 복수를 다짐하는 강기탄 역을 맡았다.하이라이트 영상에서 그는 거지 분장을 하는 등 망가진 연기를 선보였다.

그는 "예전에는 화면에 잘생기게 나오는 것만 좋은 줄 알았다. 연차가 생기다 보니 극에 몰입하는 게 작품을 위한 거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분장에 대한 거부감이 덜 들었다. 거지 분장이 1시간 정도 소요돼 힘들었지만 반전을 보여주기 위한 중요한 모습이라서 만족한다"고 말했다.

어두운 분위기의 드라마에서 밝은 캐릭터를 연기하는 성유리는 "마음껏 망가지고 있다"며 각오를 내비쳤다.

"행복한 시절만 있는 아이는 아니지만 특유의 밝음으로 어두운 아픔이 있는 인물들에게 행복감을 주는 밝은 캐릭터"라며 "이 역할이 저의 전공 분야라고 지환 오빠와 감독님이 얘기해줬다. 나는 나 혼자 서사적인 드라마에 코믹한 역할이 아닐까 걱정했는데 두 분이 마음껏 해라 라고 해서 마음껏 망가지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지난달 군에서 전역한 박기웅은 악역으로 변신해 카리스마 있는 연기를 선보인다. 그는 "연기에 힘이 너무 들어가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비장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기웅은 "스스로는 악역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스스로에게 당위성을 준다. 악한 사람이라 악하게 행동이 아니라 내 행동이 맞는데 밖에서는 악한 거라고 생각한다. 50부작 속에서 어떻게 변해갈지는 저도 기대해 봐야 될 것 같다.입체적인 인물을 연기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들 외에도 수현, 진태현, 조보아, 이엘, 고윤 등 대세 연기자들과 박영규, 이덕화, 정보석, 김보연, 정웅인, 김혜은과 같은 연기파 중견 배우들도 총출동한다. 

야심차게 내놓은 '몬스터'는 월화극 승기를 잡을까. 장근석, 여진구, 전광렬, 최민수 등이 출격하는 SBS '대박'과 박신양, 강소라가 주연을 맡은 KBS '동네 변호사 조들호'와 28일 동시에 돛을 올린다. 

주 PD는 "우리 드라마는 인물이 굉장히 다채롭다. 나이 든 배우부터 젊은 배우까지 인물의 캐릭터가 다양하다. 극중 인물들을 새롭게 활용해 다양한 이야기를 잘 풀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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