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은경 기자]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가 찬 공에 맞아 손목뼈가 골절된 한 여성팬이 치료비 대신 ‘엘 클라시코’ 티켓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사고’가 일어난 건 지난 21일(한국시간)이었다. 스페인 엘마드리갈에서 열린 2015~2016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30라운드 비야 레알과 바르셀로나의 경기 도중 메시가 왼발 중거리슈팅을 날렸다. 그런데 이 슈팅이 관중석으로 향했고, 한 여성 관중이 날아오는 공을 보고 얼굴을 막으려 손을 올렸는데 공이 손목을 강타했다.
스페인 언론 ‘엘 문도 데포르티보’는 이 여성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진단 결과 손목뼈가 골절됐다고 22일 보도했다. 재미있는 건, 이 매체가 보도한 여성팬과의 인터뷰다.
바르셀로나 구단이 골절 부상을 입은 여성팬의 치료비를 부담하겠다고 제안했는데, 이 팬은 오히려 “치료비는 괜찮고, 레알 마드리드와의 원정경기 티켓을 달라”고 요구했다.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라이벌전은 ‘엘 클라시코’라는 이름으로 유명한 더비다. 또 이 여성팬은 레알 마드리드의 팬이며, 가장 좋아하는 선수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인 것으로 알려졌다.
kyong@xportsnews.com /사진=손목뼈 골절된 여성팬의 모습, 유튜브 캡처
이은경 기자 ky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