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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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백선생2' 백종원과 네 제자, 재미+감동 다 잡았다(종합)

기사입력 2016.03.22 22:51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 요리연구가 백종원이 '집밥 백선생2' 멤버들의 음식 실력을 평가했다.
 
22일 방송된 tvN '집밥 백선생2'에서는 요리연구가 백종원을 필두로 방송인 김국진 장동민, 배우 이종혁, 가수 정준영이 출연했다.
 
이날 백종원은 '집밥 백선생' 멤버들에게 달걀을 이용한 요리를 만들라는 미션을 줬다. 이에 이종혁은 '달걀 품은 닭볶음탕', 정준영은 달걀밥전, 장동민은 낙지젓갈을 넣은 달걀 볶음밥을 만들었다. 요리불통 김국진은 달걀프라이도 제대로 만들지 못했다.
 
이후 제작진은 멤버들 몰래 이 음식들을 백종원에게 택배로 부쳤다.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음식을 받아든 백종원은 각종 추리를 통해 멤버들의 음식을 정확히 맞혔다. 콩밥이 볶음밥으로 변한 걸 보고 "콩밥을 봐선 이건 어머니나 살림을 해 주시는 분이 있는 집이다"고 말했고, 정준영의 달걀밥전을 보며 "밥은 햇반 맛이고, 기름은 카놀라나 올리브유 맛이다. 자취생의 음식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또 팽이버섯이 들어간 닭볶음탕을 보며 "아이들이 있는 집에선 팽이버섯을 구비해놓는다. 아이가 있는 집이다"고 말한 뒤 "닭볶음탕의 삶은 계란이 엉망이다. 요리를 많이 해본 적 없고, 미적 감각 없으니 블로그를 할 사람도 아닐 것이다"며 이종혁을 거론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결국 백종원은 이종혁 정준영 장동민의 음식을 정확하게 매치했고, 김국진에 대해서는 "이 분은 요리를 못하시기 때문에 창피해서 음식을 보내지도 않았을 것"이라 평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렇듯 백종원과 네 제자들은 첫 방송부터 환상의 호흡을 보여주며 재미를 더했다. 52년 요리불통 김국진, 근거없는 자신감을 지닌 허당 이종혁, 의외의 완벽주의자 장동민, 요리엔 비주얼과 허세가 생명이라는 정준영의 조합은 신선함을 안기기 충분했다.
 
특히 네 제자들을 쥐락펴락하는 백종원의 모습이 인상적. 여전한 센스와 요리 실력, 예능감을 탑재한 백종원은 또 한 번의 시즌을 시작하는 소감을 밝히기도. 이미 시즌1을 통해 시청자를 쿡방의 세계로 인도한 그는 "(많은 칭찬들이) 힘이 됐고 용기가 돼 시즌2를 시작했다. 어려워 마시고 따라해보시면 재밌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재미와 더불어 감동도 있어서 기대감 높였다. 52년 어머니의 밥만 먹으며 살았던 김국진은 최근 어머니의 큰 수술로 인해 요리의 필요성을 절감했다고. 김국진 어머니는 전화연결을 통해 "'집밥백선생' 지난 시즌을 보며 아들이 이걸 좀 배웠으면 얼마나 좋을까 했는데 출연하게 돼 감사하다. 아무것도 모르는 아들을 가르쳐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국진은 "이 프로그램에 출연한다는 얘길 들은 어머니가 '내가 너에게 요리해 줄 시간이 많지 않다. 혼자 해 먹을 줄 알아야 한다. 더 늦기 전에 배우도록 해라'고 하셨다"며 "어머니가 며칠 전 수술을 하셨다. 집에 가니 밥상 대신 메모가 있더라. '아들아 밥 해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글이 있었다"고 밝혀 눈시울을 붉혔다.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tvN 방송화면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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