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경민 기자] 이제는 할리우드 스타가 된 이병헌이 자신이 할리우드 진출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일본 매체 오리콘은 22일 이병헌과 진행한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병헌은 일본에서 개봉하는 영화 '내부자들' 홍보차 현지를 방문했다.
이병헌은 할리우드에 대해 "가장 많이 느낀 것은 '돈'의 논리로 모든 것이 움직인다. 예를 들면 촬영이 조금이라도 늦으면 모든 것이 예산에 관련된다. 큰 문제로 이어진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또 영화 출연자나 프로듀서의 파워가 한국보다 더 강하다고 느겼다. 그 사람들이 감독의 뜻을 좌우하거나 촬영 자체를 움직이는 힘까지 갖고 있음에 놀랐다. 반면에 좋은 부분도 있어서 아침 몇시부터 밤 몇시까지 촬영 시간이 정해지거나 12시간 이상 계속해서는 안 된다는 룰도 있다 매우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고 할리우드에서 느낀 점을 밝혔다.
자신의 할리우드 진출 이유에 대해서는 "처음 '지.아이.조' 제안을 받았을 때는 상업적인 부분이 크다고 생각한다. 당시에는 일본과 한국의 영화 산업이 성황을 이뤘으니 확실히 관객 동원이 가능한 티켓 파워를 가진 인기 배우의 인지도가 중요시 된 것 같다"고 의견을 전했다.
이병헌은 2009년 '지.아이.조-전쟁의 서막'을 시작으로 '레드', '터미네이터', '황야의 7인' 등 다양한 할리우드 영화에서 주/조연으로 참여하고 있다.
또, 이병헌은 최근 시상자로 참여한 아카데미상 시상식에 대해서는 "아직도 공중에 떠 있는 감각이다. 상상도 못한 기회를 얻었다. 배우라면 누구나 한번은 가고 싶은 꿈의 장소다. 지금도 '그것이 현실이었나?'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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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