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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프리뷰] 현대캐피탈, 가장 중요한 연승 종료 그 후

기사입력 2016.03.20 08:24 / 기사수정 2016.03.20 08:52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위기에 빠진 현대캐피탈이 재도약을 노린다.

현대캐피탈은 19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OK저축은행과 NH농협 2015-16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을 치른다.

두 팀은 1차전부터 팽팽하게 맞붙었다. 두 팀은 역대 포스트시즌 최장 경기 시간인 146분(2012-13시즌 현대캐피탈-대한항공전)을 넘어선 148분의 혈투를 펼쳤고, OK저축은행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지난시즌 챔피언 OK저축은행은 세터 이민규의 부상으로 대신해 주전 세터로 나온 곽명우의 경험 부족이 약점으로 꼽혔다. 그러나 곽명우는 시몬과 송명근, 송희채를 골고루 활용하면서 우려를 말끔하게 지웠다.

후반기 전승을 거두면서 정규시즌을 18연승과 함께 시즌 1위로 마감한 현대캐피탈이었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는 그 위력이 나타나지 않았다.

무엇보다 '스픠드 배구'의 핵심인 '전원 공격'이 제대로 빛을 못봤다. 특히 3세트부터 주포 문성민이 다리에 근육 경련을 일으키면서 오레올에게 공격이 집중될 수 밖에 없던 것이 뼈아팠다. 5세트 오레올이 가지고 간 공격 점유율은 80%를 넘기도 했다.

현대캐피탈의 최대 장점으로 꼽혔던 높은 블로킹 벽도 이날은 위력을 나타내지 못했다. 현대캐피탈은 정규시즌에서 세트당 2.737개의 블로킹 득점을 기록하면서 이 부문 1위를 기록했었다. 그러나 1차전에서는 OK저축은행이 2개 더 많은 9점의 블로킹 득점을 올렸다.

연승의 기세가 매서웠던 만큼 기세가 꺾인 뒤 그 후유증도 크다. 경기를 마친 뒤 최태웅 감독은 "최악의 시나리오다. 연승이 끊기는 것을 가장 걱정했는데, 방법이 없다. 선수들과 대화를 해봐야겠다"며 토로했다. 결국 연패가 끊긴 현대캐피탈이 얼마나 팀을 잘 추스리고 경기에 나서냐가 관건이 됐다.

※2015-16시즌 상대전적

1R) 2015-10-31 현대캐피탈 1-3 OK저축은행(천안)-정규리그 
2R) 2015-11-22 현대캐피탈 3-0 OK저축은행(안산)-정규리그 
3R) 2015-12-19 현대캐피탈 0-3 OK저축은행(안산)-정규리그 
4R) 2016-01-05 현대캐피탈 3-0 OK저축은행(천안)-정규리그 
5R) 2016-02-09 현대캐피탈 3-0 OK저축은행(천안)-정규리그 
6R) 2016-02-25 현대캐피탈 3-0 OK저축은행(안산)-정규리그 
PS1) 2016-03-18 현대캐피탈 2-3 OK저축은행(천안)-챔피언결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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