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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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년 역사' 첫 유럽 맞대결, 리버풀이 웃었다

기사입력 2016.03.18 07:29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리버풀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유럽유로파리그 8강에 진출했다.

리버풀은 1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5-16시즌 대회 16강 2차전에서 쿠티뉴의 동점골로 1-1 무승부를 거뒀다. 1차전 홈경기서 2-0으로 승리했던 리버풀은 합계 3-1로 맨유를 따돌리며 8강에 올랐다.

리버풀과 맨유의 노스웨스트 더비는 122년 동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전통의 라이벌전이다. 이번 경기까지 포함해 총 186번의 만남을 가졌고 맨유가 76승 50무 60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그동안 잉글랜드 안에서 치열하게 싸웠던 두 팀의 자존심 싸움이 유럽대항전으로 번졌다. 122년 역사상 유럽 무대서 양팀이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당한 관심을 끌어모은 유로파리그의 노스웨스트 더비였지만 의외로 리버풀의 낙승으로 끝났다. 1차전에서는 리버풀이 90분 내내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2차전도 맨유가 안방서 무기력해지면서 리버풀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초반에는 맨유의 저항이 거셌다. 전반 중반에는 앙토니 마샬이 페널티킥 골로 만회에 나서 추격의 속도를 내기도 했다. 1차전에 비해 리버풀의 몸놀림도 무거워 팽팽한 양상을 보여줬다.

그러나 리버풀은 전반 종료 직전 쿠티뉴의 개인능력을 앞세워 무게추를 자신 쪽으로 가져왔다. 쿠티뉴는 왼쪽 측면을 홀로 돌파하며 문전까지 내달렸고 다비드 데 헤아 골키퍼를 농락하듯 칩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로 맨유는 8강에 오르려면 3골이 더 필요해졌고 일찌감치 진출팀과 탈락팀은 결정이 됐다. 실제로 맨유는 후반 골을 뽑아내기 위해 애를 썼지만 추가득점에 실패했고 리버풀이 8강 진출의 기쁨을 누렸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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