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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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인터뷰②] 이환진PD "유재석, '런닝맨'을 1등 만들 수 있는 사람"

기사입력 2016.03.20 11:30 / 기사수정 2016.03.20 11:14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2016년 동시간대 1등, 꼭 해내겠다." 

지난해 연말 S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유재석이 내놓은 출사표다. 그는 시청자들에게 한 해 모자랐던 웃음을 채워주겠노라 공언했다. 그런 그의 말은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팀에게도 확실하게 와닿았다. 

최근 인터뷰를 위해 만난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의 이환진PD는 조연출부터 오랜시간 함께 해왔다. 그렇기에 유재석의 말은 더욱 크게 다가왔다.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은 한때 20%를 넘나들며 높은 인기를 얻기도 했으나 시간대 이동 및 자기 복제 등의 아쉬움을 겪으면서 동시간대 1위 자리는 내준지 오래다. '런닝맨'팀의 캡틴 아메리카라 할 수 있는 유재석은 누구보다 이를 잘 알고 있다. 

이환진PD는 "유재석이 말한게 큰 자극제가 된 것 같다. 멤버는 물론 제작진 전체에게도 그렇다"고 설명했다. 이PD는 쉼없이 유재석에게 오는 전화를 받는다. 그는 자신을 유재석이 늘 괴롭힌다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너무 감사하게도 긍정적인 에너지가 되어준다"고 밝혔다.

이어 "유재석은 정말 대단한 사람이다. 좋고 나쁘고 이런 것을 모두 떠나 대단한 사람이다. 너무 감사하게도 매일 내게 전화를 주신다. 모닝콜을 하셔서 '지금 잘 때냐, 일어나라' 하신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이 보여주는 방송에 대한 애정은 고스란히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을 위한 자양분이 되고 있다. 



그는 "유재석이 큰 축이고 활발하게 돌고 있으니 맞춰서 가는 것 같다. 녹화를 너무 신나게 하신다"고 전했다. 물론 유재석은 즐겁게 녹화를 마친 뒤에도 마냥 즐겁게만 끝내지 않는다. 회식을 마친 뒤에도 좋았다는 총평 안에서도 디테일하게 이날 녹화에 대한 이야기를 꺼낸다. 만족하지 말라는 의미다. 

또 "되게 좋은 사람인 것 같다. 이렇게 신경써주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냈다. '국민MC'라고 불리우는 그는 자신이 맡고 있는 프로그램에 대한 깊은 책임감을 갖고 있기에 그 어떠한 사람들보다도 열정적으로 프로그램을 모니터링하고 뛰어다니는 것.

실제로 인터뷰 도중에도 유재석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한참 PD가 편집을 하고 있을 시간이라 추측하고, 편집이 잘 되어가는 지 이를 응원하고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보였다.   

매일 전화를 오지만 유재석의 의견은 매일 다르다. 방송 전에는 편집이 잘 되어가는지, 혹은 자신의 아이디어 등을 전해주고 방송이 끝난 뒤에는 피드백을 해준다고. 제작진이 잠시 놓치고 간 부분을 잘 잡아주고 간다고 설명했다. 이환진PD는 "정말 좋은 사람"이라고 강조하며 "유재석은 그의 말처럼 정말로 우리 프로를 1등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깊은 신뢰를 보였다.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은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 방송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SBS
[XP인터뷰①] 이환진PD "'런닝맨', 발칙함이 없었죠?" 
[XP인터뷰③] 수장 바뀐 '런닝맨', 첫 녹화의 재구성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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