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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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월드컵 개최지 선정 관련 뇌물수수 처음 인정

기사입력 2016.03.17 14:58

이은경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은경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월드컵 개최지 선정 관련 뇌물수수 사실을 처음으로 인정했다고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이 17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FIFA는 월드컵 개최지 선정과 관련한 뇌물 수수 사실을 인정하고, 미국이 몰수한 전직 FIFA 간부들의 재산 중 FIFA가 입은 피해분을 돌려받도록 해달라는 손해배상 요구 청원을 미국 사법당국에 제출했다.
 
미국 법무부는 지난해 FIFA 간부 등 관계자 41명의 비리에 대해 수사, 기소했다. FIFA는 이로 인한 피해를 보상해 달라며 청원을 낸 것이고, FIFA가 계산한 피해액은 수 천만 달러 수준이며, FIFA는 미국의 피해자 배상법에 따라 피해자로 인정받으면 배상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에 근거해 청원을 냈다.
 
FIFA는 22페이지에 달하는 청원서에서 전직 간부들이 받은 임금과 보너스 2822만 달러, 이들이 FIFA의 이름을 달고 받은 뇌물, 횡령 금액 1000만 달러 등에 대한 손해배상을 요구했다. 또한 FIFA는 2010 남아공월드컵 개최지 선정 당시 FIFA 집행위원들에게 제공됐던 뇌물 1000만 달러가 도난당한 사실이 있었고, 부패와 연루된 인물이 많은 남미축구연맹,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 등이 자금 문제로 갈등이 있었다는 점을 공개했다.
 
한편 AP통신은 유죄를 인정한 전직 FIFA 간부 및 스포츠마케팅 관계자들에게서 비리 혐의로 몰수한 금액이 1억9000만 달러(약 2269억원) 이상이라고 보도했다.

kyong@xportsnews.com /사진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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