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9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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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후예' 4인방, 신드롬에 직접 대답하다 (종합)

기사입력 2016.03.16 15:52 / 기사수정 2016.03.16 17:24


[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돌풍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주인공 송중기와 송혜교, 진구, 김지원 4인방이 드라마에 대한 여러가지 궁금증과 호기심에 입을 열었다.

16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 기자간담회가 열려 송중기(유시진 역), 송혜교(강모연 역), 진구(서대영 역), 김지원(윤명주 역)이 참석했다. 현재 6회까지 방송된 '태양의 후예'는 최고 시청률 28.5%(전국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하며 큰 사랑 을 받고 있다.

'태양의 후예'는 100% 사전제작으로 만들어지면서 배우들도 한 회 한 회 방송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만난 송중기는 "시청자의 마음으로 재밌게 즐기고 있다"면서 "방송을 보고 있는데 촬영을 안하고 있어 어색하다"고 돌아보기도 했다.

송혜교는 "나 역시 매주 수,목요일을 기다리면서 모니터 하고 있다. 찍은 지 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상황들이 어떻게 이뤄졌는 지 궁금하더라"고 얘기했다. 진구와 김지원도 "재방송까지 챙겨보면서 재밌게 모니터 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시진 역으로 여성들의 마음을 훔치고 있는 송중기는 사전제작에 대해 "오히려 아쉬운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전제작이라는 이유 때문에 스스로에게 '더 잘했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면서 "전에 했던 작품들은 '바쁘니까'라는 핑계들이 있었다. 이번에는 스스로에게 핑계를 댈 수 없었다. 그런 부분에서 아쉬운 게 보였다. 자세히 말하자면 끝도 없다"고 얘기했다.

이어 "사전제작 환경은 누가 뭐라 해도 좋을 수밖에 없었다. 체력적으로든, 제작진들의 준비단계든 상대적으로 이전에 했던 작업들에 비해서 여유롭게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처음이다보니 부족한 부분도 분명히 있었을 것이다. 그런 것들은 앞으로 보완해나가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태양의 후예'는 그간의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진구는 그 이유로 "조금 더 살아숨쉬는 대사들"을 꼽았다. 진구는 "구원커플도 마찬가지지만 송송커플이 케미가 좋아 보고 있으면 액션영화를 보고있는 듯한 느낌도 든다. 오락적인 부분이 다른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보다 더 센 것 같다"고 자평했다.

송혜교는 "드라마 속에서 무거움과 가벼움을 동시에 갖추고 있기 때문에 더 재밌게 보시는 것 같다. 그런 밸런스가 잘 맞지 않나 생각된다"고 말했다. 송중기는 "의사와 군인이 사랑하는 관계 자체를 신선하게 보시는 것 같다. 의사는 많이 다뤄졌었는데, 드라마에 있어 군인은 신선한 직업"이라고 답했다.

'태양의 후예'는 '시크릿 가든', '신사의 품격', '상속자들' 등을 집필한 김은숙 작가의 복귀작으로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송중기는 "김은숙 작가의 작품이라는 아우라가 있기 때문에, 우리 배우와 제작진들이 어떻게 그 버무려져야할까를 고민했다. 그게 제일 고민을 차지했던 부분"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송혜교는 "처음에는 대본이 잘 넘어가고 이해가 쉽게 돼 연기하기 편하겠다 싶었는데, 막상 현장에 가니 부딪히는 부분도 많았다. 글이 좋다보니 가끔은 글에 위축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었다. 표현하는 것에 있어 연기로 살려한다는 부담감도 있었다"고 촬영 당시의 책임감을 얘기했다.

군국주의 등 논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송중기는 "드라마를 향한 여러가지 의견을 주시는 데 대해 감사하고, 환영하는 바이다. 여러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기 때문에 대중예술이라고 생각한다. 모두가 다 좋아한다고 하면 그것도 매력이 없을 것 같다"면서 "이 작품에 속한 주인공으로서 가장 말씀 드리고 싶은 첫번째는, 방송을 끝까지 봐주셨으면 감사하겠다는 것"이라며 남은 방송분에 대해 자신했다.



6회까지 최고 시청률 28.5%를 기록한 '태양의 후예'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해외 프로모션까지 예정되어 있다. 진구는 "많이 자랑스럽다. 우리가 해야할 것은 그분들의 기대와 열광에 부응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차기작도 신중하게 고민하고, 발전해야할 것 같다"고 얘기했다.

송중기는 "진심으로 영광이다. 많은 선배님들, 관계자들 덕분에 한류라는 공간 안에 들어가서 그 일부로 활동하고 있다. 후배 입장에서 더 잘해야한다는 책임감도 생긴다. 정말로 감사한 마음을 많이 실천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송혜교도 "다시 한번 한국드라마의 힘을 보여준 것 같다"고 뿌듯해했다.

'태양의 후예' 4인방이 한 목소리로 말한 것은 남아있는 '태양의 후예'의 방송분들에 대한 기대다. 진구는 "빠른 전개가 시청 포인트다. 에피소드들도 상상 이상으로 쏟아져나온다"고 말했고, 김지원은 "그전까지는 달콤한 멜로가 나왔다면 이제 재난이 발생하며 휴먼드라마적인 모습들이 나온다. 그런 부분들이 가미되면 더 감동적으로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송중기 역시 "앞으로 더욱더 재밌어진다. 구원커플이나 송송커플의 사랑 얘기들도 재밌을 것이다. 태양의 후예와 함께하는 시간이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남은 방송분에 대한 시청을 독려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KBS '태양의 후예'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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