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전아람 기자] 개그우먼 조혜련 모녀가 EBS '리얼극장-행복'에 출연한다.
'리얼극장-행복'은 힐링 여행에 나선 부모와 자식을 통해 우리 시대 가족의 상처, 그 아픔을 서로 보듬으며 진심으로 소통하고자 하는 모습을 담아본다. 이를 통해, 세상살이가 힘겨워도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진정한 가족과 행복의 의미를 제시해 보고자 한다.
행복이라는 이름을 붙여 새롭게 단장된 '리얼극장-행복'은 오는 15일 첫 방송으로 개그우먼 조혜련(47)과 그의 어머니 최복 순씨(75)가 출연, 라오스에서 일주일간의 여행을 통해 각자의 아픔과 상처를 딛고 서로의 소중함과 사랑을 확인해가며 행복의 의미를 찾아가는 모습을 담는다.
거침없는 입담과 다소 민망한 ‘골룸’ 분장도 마다않는 프로 방송인 조혜련은 항상 호탕하고 유쾌한 모습으로 우리에게 웃음을 주지만, 남모를 눈물과 가슴 아픈 상처가 숨겨져 있다. 코미디, 영화, 드라마, 가요 및 해외활동 등 장르불문 만능 원더우먼으로 거듭난 그가 도무지 어찌할 수 없는 유일한 사람은 바로 친정 엄마인 최복순 씨다.
8남매의 다섯째로 태어난 조혜련은 출생부터 축복받지 못한 존재였다. 호랑이 꿈을 태몽으로 꾼 어머니는 당연히 ‘장군 같은 아들’이라 여겼다. 그러나 아기가 딸임을 안 순간, 배신감과 분노에 차라리 아기가 죽기를 바랄 정도였다. 공부도 잘하고 재능도 많았던 딸이지만, 딸의 재능이 중요하지 않았던 집안 분위기에서 혜련은 늘 막내 동생인 아들 보다 못한, 천덕꾸러기이자 미운 오리 새끼였다.
하지만 그토록 남녀차별이 심한 분위기 속에서도 조혜련은 오히려 오기와 깡으로 버텨내며 학비를 벌어가며 대학을 다녔고, 결국 최고의 개그맨 자리에도 올랐다. 개그맨이 된 이후에도 그는 다양한 도전을 멈추지 않고, 자신의 성공과 행복을 향해 부단히 노력해 ‘열정’과 ‘도전’의 아이콘이 돼 왔다.
그런 조혜련이 생애 처음 친정어머니와 단 둘이 해외여행을 떠났다. 조혜련과 어머니의 여행을 통해 조혜련의 가슴 아픈 유년 시절과 현재가 밝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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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