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났던 OK저축은행과 삼성화재가 이번에는 챔프전 진출권을 놓고 맞붙는다.
OK저축은행과 삼성화재는 12일 오후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NH농협 2015-16시즌 V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챔프전을 향해 반드시 잡아야하는 경기다. 역대 11차례 플레이오프서 1차전 승리팀이 챔프전에 나선 것은 10회에 달한다.
챔프전 지름길을 안내할 이들은 괴물이다. OK저축은행은 정규리그 막판 충분한 휴식을 취한 시몬의 역할이 크고 삼성화재도 그로저에게 바라는 수가 상당하다.
시몬과 그로저는 올해 V리그를 뜨겁게 달군 외인이다. 지난 시즌 세계적인 센터의 면모를 과시했던 시몬은 올 시즌도 정규리그 블로킹 1위(0.742), 득점 2위(919득점), 공격종합 2위(56.05%), 서브 2위(0.636) 등 공격 전부분에 최고 순위를 차지했다.
삼성화재의 공격을 홀로 책임졌다해도 과언이 아닌 그로저도 득점(1073득점)과 서브(0.829)에서 1위에 오르며 시몬 이상의 파괴력을 자랑했다.
특히 시몬과 그로저가 치열하게 자존심 싸움을 펼친 부분은 트리플크라운이었다. 이전만 해도 한 시즌 최다 트리플크라운은 5회였으나 이들은 올 시즌 각각 9회(시몬)와 6회(그로저)를 달성하며 새로운 기록을 만들어냈다.
여러모로 힘대힘의 대결 양상이 뚜렷한 상황에서 변수는 체력이다. OK저축은행은 정규리그 우승이 불발된 후 주전들의 체력 안배에 열중했다. 곽명우의 볼배급만 안정된다면 시몬과 송명근의 힘이 발휘될 수 있다.
반면 삼성화재는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싸웠고 준플레이오프까지 치러낸 상태다. 대한항공을 상대로 그로저가 여전히 많은 공격시도를 보였지만 지태환과 이선규 등 센터진의 도움이 있으면서 나름 체력을 아낄 수 있던 부분은 다행이다.
정규리그 상대전적은 3승 3패로 동률이다. 흥미로운 부분은 서로 안방 경기는 무조건 지켜냈다. OK저축은행의 3승은 안산에서 나왔고 삼성화재의 승리도 모두 대전 홈경기였다. 기선제압이 어느 때보다 중요할 플레이오프 1차전은 OK저축은행의 홈코트인 안산서 열린다.
※2015-16시즌 상대전적
2015-10-10
OK저축은행 3-1 삼성(안산)-정규리그
2015-11-18 OK저축은행 1-
3 삼성(대전)-정규리그
2015-11-29 OK저축은행 2-
3 삼성(대전)-정규리그
2016-01-01
OK저축은행 3-0 삼성(안산)-정규리그
2016-01-26
OK저축은행 3-0 삼성(안산)-정규리그
2016-02-16 OK저축은행 2-3
삼성(대전)-정규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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