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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클로저·트래비스·스퀘어푸셔 내한, 지산 밸리록 출격

기사입력 2016.03.11 11:21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 오는 7월 22일에서 24일까지 경기 이천시에 위치한 지산 리조트에서 개최되는 ‘2016 지산 밸리록 뮤직앤드아츠 페스티벌(이하 밸리록)’이 11일 오전 11시 2차 아티스트 라인업을 발표하고, 오후 5시부터 1차 티켓 오픈을 시작한다.
 
‘밸리록’ 측은 지난 2월 19일 1차 라인업으로 레드 핫 칠리 페퍼스(Red Hot Chili Peppers)와 쿨라 셰이커(Kula Shaker)를 발표한 데 이어 11일, 공식 페이지와 공식 페이스북, 네이버 생중계를 통해 2차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번 2차 라인업으로는 전세계에서 가장 핫한 일렉트로니카 듀오 디스클로저(Disclosure)와 브릿팝의 흐름을 주도 하고 있는 영국 국민 밴드 트래비스(Travis), 영국 출신의 전자음악의 대가 스퀘어푸셔(Squarepusher) 해외 3팀과 국카스텐, 밴드 혁오, 더 모노톤즈, 솔루션스, 김사월X김해원 등 국내 5팀까지 총 8팀이 이름을 올렸다.
 
세계적인 일렉트로니카 열풍과 함께 두터운 팬 층을 보유한 영국의 일렉트로니카 듀오인 디스클로저(Disclosure)는 2013년 데뷔 앨범 ‘세틀(Settle)’ 발표와 동시에 대중과 평단의 극찬을 받으며 ‘천재 형제 듀오’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 해 최고의 신인으로 떠오르며 전 세계 40여 개의 크고 작은 공연 라인업에 연달아 이름을 올려 인기를 입증하였으며 샘 스미스(Sam Smith), 더 위켄드(The Weeknd), 로드(Lord) 등 세계 팝씬을 이끌어가고 있는 최정상 아티스트들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전세계 일렉 대세 아티스트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이들은 이번 ‘밸리록’에서 라이브 셋으로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며 그 동안 국내 음악 팬들이 내한하기를 손꼽아 기다려온 팀인 만큼 디스클로저의 내한 소식에 많은 팬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지는 라인업은 오아시스(Oasis), 뮤즈(MUSE)와 함께 브릿팝을 대표하는 밴드 트래비스(Travis)다. 트래비스는 현재까지 발표한 7장의 앨범 중 6장이 영국 차트 10위권을 장식했으며, 영국 대표 음악 시상식인 브릿어워드 최우수앨범, 최우수 영국그룹상 등을 수상했고, 영국을 비롯한 전세계 유수 음악 페스티벌에 헤드라이너로 서면서 ‘영국의 국민 밴드’를 넘어 글로벌한 인기를 누려왔다. 또한 지난 12월과 1월 두 곡(Everything At Once, 3 Miles High)의 싱글을 발매하였으며 오는 4월 새 앨범을 발매할 예정이다.
 
다음 라인업은 ‘Plug in Music & Arts(플러그 인 뮤직 앤드 아츠, 음악 그리고 예술을 만나다)’라는 이번 ‘밸리록’의 컨셉과 잘 부합되는 전위 아티스트 스퀘어푸셔(Squarepusher)다. 스퀘어푸셔는 영국을 주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IDM(Intelligent Dance Music·지적인 댄스 음악) 계열의 전자음악가로 스스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곡을 쓰는 실험정신으로 똘똘 뭉친 발명가이자, 전자음악가로는 독특하게 재즈를 기반으로 하며 재즈기타리스트로도 활동하는 전천후 뮤지션이기도 하다.
 
한국을 대표하는 사이키델릭 밴드 국카스텐도 ‘밸리록’에 참여한다. 올해로 ‘밸리록’에 5회째 참여하며 ‘밸리록’과 남다른 인연을 자랑하는 국카스텐은 강렬한 퍼포먼스와 뛰어난 라이브 실력으로 북미 최대의 뮤직마켓이자 쇼케이스인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outh by Southwest, 이하 SXSW)’, 일본의 섬머소닉(Summersonic) 등 각종 국내외 음악 페스티벌에 초청되며 공연 최강 밴드로 활약하고 있다. 더불어 2016년6월 3 - 6일 프랑스 칸에서 개최되는 음악 마켓인 미뎀(MIDEM) 쇼케이스에 참가할 예정이다.
 
2014년 가을, 첫 EP ‘20’으로 데뷔한 4인조 밴드 혁오는 익숙한 듯 신선한 사운드, 특정 장르를 지향하기 보다는 다양한 소재로 그들만의 색깔을 나타내며 고유한 트렌드를 만들어가고 있다. 혁오는 데뷔 일년 만에 앨범 완판, 음원차트 상위권 랭크, 공연티켓 매진 등의 쾌거를 달성하였으며 공연, 음악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 아티스트들과 협업을 통해 아티스트적인 면모를 알리고 있다.
 
김사월X김해원 듀오는 각각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해오다 2013년 말 듀오를 결성한 후 2014년 EP 앨범 ‘비밀’로 ‘2015년 제12회 한국대중음악상’ 5개 부문 후보에 선정되어 총 2관왕을 수상하였다. 멤버 김사월은 작년 솔로 정규앨범 ‘수잔’을 발표하여 ‘2016년 제13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2년 연속 ‘최우수 포크 음반상’을 수상, 한국 대표 포크 뮤지션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단정한 포크 악기 구성으로 각 곡마다 새로운 무드를 만들어내는 뛰어난 음악성, 도시적이면서도 섹슈얼한 분위기를 가진 음악 세계로 매니아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노브레인과 문샤이너스 등을 거치며 인디씬 최고 기타리스트로 인정 받아온 차승우를 중심으로 결성된 더 모노톤즈는 뜨거운 로큰롤의 낭만으로 모던한 사운드를 펼쳐 보이며 두터운 팬 층을 형성해왔다. 호방한 에너지와 애잔한 감성이 조화롭게 모인 더 모노톤즈만의 독보적인 록 음악은 데뷔 앨범이 나오기까지 공연 활동만으로도 뜨거운 행보를 이어가며 눈길을 끌었다. 2015년, 결성 3년 만에 발표한 정규 1집 앨범 ‘인투 더 나이트(into the night)’로 평단과 매니아 층의 열렬한 호평을 받으며 ‘2016년 제13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최우수 록 음반상’ 부문을 수상하였다.
 
솔루션스는 깔끔하고 청량한 일렉트릭 사운드의 퓨처 팝 사운드로 일본 록 페스티벌 ‘섬머소닉’과 미국 ‘SXSW’ 참가, 유럽 5개국 6개 도시 투어 공연 등 글로벌 무대로 활동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는 밴드이다. 브릿팝의 러프한 사운드부터 미국의 얼터너티브 장르, 제이팝(J-Pop) 사운드까지, 시대와 장르를 넘나드는 솔루션스만의 음악 세계는 캐주얼한 메시지, 공간감을 느끼게 하는 리드미컬한 연주로 밝은 에너지를 전달하며 여름 페스티벌에 청량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총 8팀이 발표된 '밸리록' 2차 라인업은 '다양성'에 초점을 맞춘 개성 있는 아티스트들로 구성되어 음악을 다양하게 즐기는 방법을 제시하고, 다채로운 음악장르에 대한 지원으로 건전한 음악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밸리록'은 지난 3일 2,000장 한정으로 판매된 ‘얼리버드 티켓’이 5분만에 매진되며 새롭게 단장한 축제에 대한 음악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한 데 이어 11일 오후 5시, 1차 티켓 예매를 시작한다.
 
3일권에 한해 정가에서 25% 할인된 금액으로 예스24와 인터파크를 통해 구매할 수 있으며, 예매는 오는 31일까지 가능하다.
 
‘2016 밸리록’은 오는 7월 22~24일 경기 이천시에 위치한 지산 리조트에서 열리며 이후, 공식 채널들을 통해 라인업 소식뿐 아니라 페스티벌 관련 정보들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 CJ E&M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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