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전, 박진태 기자] "김용주 제구가 아쉬워, 몇 차례 투구 더 지켜봐야한다."
한화 이글스는 8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2차전을 펼친다. 지난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장민재와 김용주는 호투를 펼치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김용주는 3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고, 속구 최고 구속은 139km/h가 나왔다. 바통을 이어받아 두 번째로 마운드에 오른 장민재도 2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의 자리에서 김성근 감독은 김용주에 대해 "제구가 좋지 않다"며 "3이닝 동안 66구를 던졌다. 몇 경기를 더 지켜봐야 된다"고 냉철하게 평가했다.
한편 김 감독은 장민재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과거에는 힘만 들어가고 밸런스가 잡히지 않은 모습이었다"며 "그러나 캠프부터 균형이 잡히기 시작했고 제구가 좋아졌다"고 이야기를 했다.
덧붙어 그는 "오키나와 캠프 때 유니폼을 입고 준비한 후 내 방에 7~8번을 찾아왔다"며 "누구인지 물어보면 '저 민재인데요'하고 투구가 어땠는지 물어보더라"라고 웃음을 보였다.
선발진 구성에 애를 먹고 있는 한화에게 장민재가 해결책이 될 수 있을까. 김 감독은 고개를 저었다. 그는 "캠프 때 일본 프로팀과의 연습경기에 세 번 등판했지만 좋지 않았다"라며 "중간계투에서 활약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