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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이제훈·조진웅, 15년 인연…끝까지 간다 (종합)

기사입력 2016.03.04 21:44 / 기사수정 2016.03.04 21:44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조진웅은 이제훈을 위해 사건을 더 오래 추적했고, 이제훈은 조진웅을 위해 만류했다. 

4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시그널'에는 발견된 백골사체가 이재한(조진웅 분)이 맞았으며, 조촐한 그의 장례식이 치뤄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과거 차수현(김혜수)은 인주 사건에서 돌아온 이재한을 찾아갔다. 사직서를 쓰려는 이재한을 만류하며 그의 아버지가 생일임을 알아차렸다. 이재한과 함께 미역국을 만들고 저녁 식사를 함께 했다. 취한 차수현은 "나한테는 이재한이 최고의 형사다. 절대로 그만두면 안된다"고 그의 등에 업혀 속삭였다. 

따스했던 과거와 달리 발견된 백골사체의 DNA는 이재한임을 가리키고 있었다. 우리 아들을 찾아줘서 고맙다고 나지막히 말하는 이재한의 부친의 목소리에 차수현과 박해영은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그는 "나 죽기 전에 이 놈 제삿밥은 지어먹일 수 있겠다"며 떨리는 손으로 백골 사체를 바라보고 오열했다. 

박해영(이제훈)은 "비리형사라는 누명이나 쓰고 백골사체로 발견됐지만 긴 시간동안 잊지 않고 기다려준 사람이 있으니 이재한 형사님께는 충분히 위안이 될 것"이라고 차수현에게 조심스런 위로를 건넸다. 차수현은 "둘이서 제대로 같이 찍은 사진 한 장이 없다는 걸 나중에 알았다. 그렇게 그게 마지막일 줄 알았다면 조금이라도 남겨뒀을텐데"라며 후회를 토로했다. 

과거 이재한은 인주 사건의 주범으로 몰린 박선우(찬희)의 집을 찾았다. 그의 동생이 박해영(김현빈)이라는 것을 느꼈기 때문. 그는 박해영을 찾아갔지만 차마 직접 만나지 못했다.

대신 껍데기집으로 들어간 박해영을 쫓아갔다. 오므라이스를 해달라는 박해영의 부탁에 껍데기집 가게 주인은 화를 냈지만 이재한은 주인에게 대신 돈을 주며 어린 박해영에게 오므라이스를 만들어줄 것을 부탁했다. 이후에도 아이에게 오므라이스를 해달라며 자신이 갖고 있던 돈을 털어 줬다. 성장한 박해영은 그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자신이 혼자라고 생각했고 그게 제일 힘들었던 순간이었지만 사실은 과거의 이재한이 함께해주고 있었던 것. 



박해영은 자신의 형이 돈도 없고 빽이 없어서 죄를 뒤집어 썼다는 말 이후로 대학에 가기로 결심했다. 그는 등록금이 없는 경찰대를 추천해준 친구(황승언)에게 경찰대는 결코 가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후 현재 박해영은 이재한과 다시 무전을 했다. 이재한은 "끝까지 가볼 생각이다. 중요한 걸 잊고 있었다. 저야말로 포기하고 외면하면 안되는 거였다"고 그에게 인주 사건을 끝까지 추적할 것임을 밝혔다. 이에 이재한은 "형사님 곁에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게 사건 해결보다 더 소중한 일일 수 있다"며 그의 행복을 바란다고 만류했다. 

그러나 이재한은 확고했다. 그는 "나도 경위님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가난하더라도 가족들과 함께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박해영은 거듭 그를 설득하며 그가 위험해질 수 있음을 강조했다. 이재한은 자신이 위험할 수 있다는 이야기에도 "됐다. 거기까지만 듣겠다"며 "포기하지 않겠다. 어떤 일이 있어도 끝까지 간다"고 다짐했다. 

경찰조직을 신뢰하지 못하는 박해영과 차수현은 과거 인주사건은 물론이고 이번 사건에 대해서도 김범주 국장(장현성)을 의심했다. 장기미제전담팀은 남몰래 인주사건 조사에 나섰다. 인주 사건 피해자가 정기적으로 신경정신과 진료를 받았던 사실을 확인하고 그를 찾아나섰다. 이들은 과거 피해자를 찾아냈다. 피해자는 자신에게 선우가 유일하게 진심으로 대해줬음을 털어놨다. 자살하려는 그에게 그의 잘못이 아니라고 이야기 해준 것도 박선우 뿐이었다. 피해자인 그는 아버지와 당시 수사담당이었던 김범주의 협박에 박선우가 범인이라고 말하고 말았던 것. 

한편 '시그널'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tvN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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