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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N 약점 'PK', 바르샤 최다 실축 신기록 눈앞

기사입력 2016.03.04 12:03 / 기사수정 2016.03.04 12:29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FC바르셀로나가 기록을 향해 내달린다. 빛나는 행보뿐만 아니라 낯부끄러운 성적도 함께다.

바르셀로나는 4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라 바예카스 경기장에서 열린 라요 바예카노와의 2015-16시즌 프리메라리가 27라운드에서 5-1로 크게 이겼다.

기념비적인 승리다. 이날 승리로 바르셀로나는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무패 행진을 35경기로 늘렸다. 리그와 유럽챔피언스리그, 코파 델 레이(국왕컵), 클럽월드컵까지 여러 대회서 바르셀로나의 적수는 없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1987-88시즌 레알 마드리드가 작성했던 34경기 무패를 넘어서며 스페인 클럽 최다 무패 신기록을 썼다.  

완벽한 경기에 옥에티라면 루이스 수아레스의 페널티킥 실축이다.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 수아레스와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가 번갈아 페널티킥을 차고 있지만 이상하게도 실축이 잦다. 

스페인 언론 '스포르트'에 따르면 올 시즌 라리가서 바르셀로나가 얻어낸 페널티킥은 13번에 달한다. 워낙 개인기술이 탁월한 바르셀로나 공격진이어선지 타 팀에 비해 페널티킥을 많이 유도해냈다. 

그런데 해결은 하지 못한다. 흔히 페널티킥을 얻어만 내도 골을 넣은 것처럼 좋아하는데 바르셀로나는 징크스에 불안감이 먼저 감돈다. 13번의 페널티킥서 골로 연결된 것은 7번에 불과하기 때문. 그마저도 한 번은 셀타 비고전 메시의 페이크 페널티킥이다.



따라서 일반적인 페널티킥 지점에서 한 번에 차 넣은 것은 6번에 불과하다. 메시와 네이마르, 수아레스 모두 2번씩 실패해 반타작의 성공률을 보여준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도 "우리가 반드시 개선해야 할 부분"이라고 페널티킥 문제점을 지적하고 헤라르드 피케는 "어차피 못 넣으니 아직 골이 없는 하비에르 마스체라노에게 찰 것을 제안했다"며 웃을 정도다. 

만약 바르셀로나가 리그서 페널티킥을 한 번 더 실축하면 역대 최다 실패 타이가 된다. 현재 라리가 기록은 지난 1978-79시즌 바르셀로나와 1990-91시즌 테네리페가 기록한 7회 실축이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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