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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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체능' 연예인팀의 벌써 뜨거운 팀워크 "배구 좋아!" (종합)

기사입력 2016.03.02 15:43 / 기사수정 2016.03.02 15:50

이지은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지은 기자] "배구 좋아!"

얼핏 들으면 괴성 같았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파이팅을 돋우는 구호였다. 어느 하나가 선창을 시작하면, 후발대가 복창했다. 누가 먼저랄 것 없이 동시다발적으로 외치기도 했다. 멘트와 멘트 사이, 공백이 생길 틈도 없었다. 모두가 "배구 좋아"를 외쳤다.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 배구편 현장공개 및 기자간담회가 2일 KBS 스포츠월드에서 열렸다. 김해룡 PD를 비롯해 강호동, 오만석, 오타니 료헤이, 이재윤, 조동혁, 강남, 조타, 학진 등 총 10명의 출연진이 참석했다.

이날 연예인 선수단은 상하의 모두 배구 유니폼을 입은 채 현장에 등장했다. 이어진 포토타임에서 이들은 자연스레 공을 집어든 뒤 배구 관련 포즈들을 취했다. 서브부터 리시브, 스파이크 등을 시도하는 모습에는 전혀 어색함이 없었다. 

배구편을 공개하던 김해룡 PD는 ""겨울스포츠의 꽃이 배구라고 생각했다. 축구, 농구 등 구기종목은 다 했는데 왜 배구만 안 했을까 생각하다. 개인적으로 팬이기도 하다"며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섭외 과정은 힘겨웠다. 그는 "기존 유도편이 사랑을 많이 받아서 부담을 많이 느꼈다"며 "게다가 배구라는 종목이 일반인들이 경기하기도 쉽지 않고, 경험이 있는 연예인 찾기도 쉽지 않았다" 고충을 토로했다. 김세진 감독 역시 "삼고초려 끝에 섭외에 성공했다"는 후문이 덧붙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았던 이유는 무엇일까. 김 PD는 '땀의 진정성'을 논했다. 그는 "그래도 팀워크를 제대로 보여줄 수 있겠다, 인간 승리하는 장면을 스토리로 엮을 수 있겠다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제 촬영이 시작된 지 2주일, 하지만 연예인 선수단 사이에는 그 시간을 거스르는 끈끈함이 있었다. '주장' 강호동부터 '구기종목의 황태자' 오만석, '선수 출신' 오타니 료헤이와 학진, '승부욕의 화신' 조동혁과 강남, '예체능 OB' 이재윤과 조타까지 모두가 "더 열심히 하겠다"는 한 목소리를 냈다.



오만석은 "지금 당장 잘하는 사람도 두 사람이 있다. 하지만 나머지는 실력보다 발전가능성 높은 사람들이다"라며 "배구는 '팀워크'가 중요하다. 선수 출신 둘도 한 번밖에 공을 못 만진다. 나머지는 다른 멤버들이 채워야 한다"라고 전했다. 팀워크를 다져가는 과정에서 많은 이야기를 전하겠다는 각오였다.

모두들 의욕만큼은 프로 선수들 못지 않았다. 강남은 "내가 먼저 출연을 요청했다"며 목소리를 높였고, 조동혁은 "재미를 좇지 않고 진지하게 하겠다"고 무거운 각오를 밝혔다. 무릎수술로 10년여의 배구 선수 생활을 마감한 학진 마저 "죽을 힘을 다하겠다"고 선언했다.

'우리동네 예체능'의 기본 포맷은 연예인팀과 일반인팀의 승부로 이뤄진다. 하지만 김 PD는 "오히려 너무 잘해서 걱정이다. 최상의 동호인 분들을 섭외 중이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탁구-볼링-배드민턴-농구-태권도-축구-테니스-족구-수영-유도에 이어 11번째 종목으로 선정된 '배구'가 다시 한 번 확실한 반향을 불러올 수 있을까. 배구편은 오는 8일 오후 11시 10분 첫 방송된다.



number3togo@xportsnews.com / 사진=KBS

이지은 기자 number3tog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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