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흔들리는 전북 현대를 홀로 지탱한 이동국(37)이 끝내 패배로 경기를 마치자 아쉬운 속내를 숨기지 못했다.
이동국은 1일 중국 난징의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6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장쑤 쑤닝(중국)과 경기서 후반 교체로 들어가 1골을 뽑아냈다. FC도쿄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뽑아낸 이동국이지만 전북이 2-3으로 패하면서 활짝 웃지 못했다.
경기를 마친 이동국은 "상대가 잘하기 보다 우리가 못했다. 선제골을 내주고 침착했어야 했는데 성급하게 움직였다"며 "동점골을 넣고도 실점했고 상황상 역전할 수 었었는데 그렇게 안 됐다. 이런 패배는 기분이 나쁘다"고 돌아봤다.
장쑤는 겨울 동안 알렉스 테세이라와 하미레스, 조 등 브라질 3인방을 데려오기 위해 1천억 원 이상을 이적료로 사용했다. 하지만 이동국은 "많은 돈을 썼다지만 그렇게 위협적인 것 같지 않다. 상대가 잘 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서두르다가 졌다"고 씁쓸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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