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그런거야' 정해인, 당당한 취포자 '망연자실 안싶남 등극'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SBS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거야'의 정해인이 당당한 취포자(취직 포기자) 선언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안싶남(안고 싶은 남자)'의 색다른 매력을 발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정해인은 '그래, 그런거야'에서 유재호(홍요섭 분)와 한혜경(김해숙) 부부의 막내아들이자, 군대 제대 후 하루에도 두세 탕씩 아르바이트를 하는 '아르바이트왕' 유세준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

'응답하라 1988'에서 혜리의 첫사랑으로 관심을 끈 데 이어, '그래, 그런거야'에서는 비중 있는 역할을 맡아 귀엽고 호감 가는 인상으로 어필하며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

무엇보다 극중 세준은 지난달 28일 방송된 6회에서 갑작스런 ‘취직 포기 선언’으로 부모 속을 뒤집었다. 세준이 자신의 취직을 걱정하는 유재호와 한혜경에게 "취직같은 거 안한다구요"라며 "취직, 너무 엄청나게 큰일이라 아예 포기한단 거예요"라고 처음으로 속내를 고백했던 것.

심지어 세준은 어이없어 하는 재호와 혜경에게 "전 여행가가 될 거예요. 지도에 나와 있는 나라들 구석구석에 제 발자국을 찍는 게 목표고 꿈이에요"라고 당당하게 밝혀 혜경의 분통을 터지게 만들었다. 이로 인해 결국 혜경이 세준의 다락방 사다리를 내려오다 발을 헛디뎌 넘어지면서 한바탕 난리가 일었던 터. '취포자' 세준의 현실이 시청자들의 높은 공감을 얻으면서, 세준의 꿈이 어떻게 전개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 오는 5일 방송될 7회 분에서는 정해인이 당당한 '취포자'와는 상반되는, 안아주고 싶은 '안싶남'으로 변신한 모습이 포착돼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정해인이 눈을 감거나 아래로 뜨고 기운 없는 표정을 짓는가하면, 전화기를 들고 시무룩한 모습을 보이는 등 지금까지와는 색다른 매력을 내뿜으며 시선을 고정시켰던 것.

새벽까지 이어진 촬영에 모든 출연진과 스태프가 지쳐있을 시간이었지만 정해인은 실수 없이 한 번에 장면을 소화하는가 하면, 뒤이은 촬영까지 밝은 모습으로 마무리 짓는 등 막내다운 에너지와 파이팅을 보여줬다. 더불어 특유의 싹싹함으로 스태프들에게 꼼꼼히 인사하며 분위기를 띄워 '인간 피로회복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귀띔이다.

정해인은 "한 작품을 통해 다양한 모습을 많이 보여드릴 수 있어서 기쁘고 즐겁게 촬영에 임하고 있다. 관심을 가져주시는 만큼 열심히 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전했다.

제작사 삼화네트웍스 측은 "극중 세준은 대가족 사이에서 자란 덕에 예의를 잘 알고 지키면서도, 자신의 의지 역시 당당하게 전할 수 있는 패기 있는 젊은이"라며 "정해인의 신선하고 강인한 이미지가 세준 역할을 소화하기에 적격이다. 앞으로 이어질 세준의 미래와 정해인의 활약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그래, 그런거야' 7회는 오는 5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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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