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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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의 영웅', 생계형 가장부터 구직 청년까지 애환 그렸다

기사입력 2016.02.28 14:32

최진실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진실 기자] OCN 주말드라마 '동네의 영웅'이 생계형 가장과 구직 청년들의 고통을 사실적으로 그려냈다.

지난 27일 '동네의 영웅' 9화에서는 생계형 경찰 임태호(조성하 분)가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모욕을 버텨내는 장면이 방송됐다. 

임태호는 자신에게 미심쩍은 미행 업무를 맡긴 박선후(안석환)를 의심한 것이 들통나, 주당 300만 원 짜리 계약을 파기당하게 됐다. 이런 사실을 모르는 태호의 부인 선영(진경)은 "다빈이 피아노 레슨비가 10배로 올랐다"고 전했고, 임태호는 박선후를 찾아가 "받아야 할 돈이 있다"며 그 동안 하청업무를 한 것에 대한 돈을 요구, 꾸깃꾸깃 뭉쳐진 돈 뭉치를 얼굴에 맞는 것은 물론, 바닥에 떨어진 지폐를 주워 터덜터덜 집에 돌아가는 모습으로 애잔함을 자아냈다.

특히 집에 돌아가서도 지폐를 한 장씩 다림질하고 이를 본 부인에게 "다빈이 피아니스트 만들어야지"라며 태연한 척 하다가도 끝내 아이처럼 엉엉 흐느끼는 모습은 우리 시대 생계형 가장의 아픔을 고스란히 전달하며 눈물샘을 자극했다.

취업준비생 최찬규(이수혁) 역시 돈 때문에 힘들기는 마찬가지. 사고뭉치 형의 폭행 사건 합의금으로 300만 원이 필요하다는 아버지의 전화에 "내가 돈이 어디있어요. 300만 원 구하려면 어떤 일을 해야 되는지 알아요? 나 사는 곳 좀 와서 보고 말해요"라며 가슴 속에 숨겨왔던 상처를 내보였다. 결국 찬규는 박선후에게 돈을 빌리며 위험한 거래를 시작, 향후 위기에 처하지는 않을지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백시윤(박시후)이 '그림자'를 문화거리에서 몰아내기 위한 배후세력의 모함에 폭행 혐의로 수감된 가운데, 배정연(유리)은 시윤의 옛 연인 서안(최윤소)의 실체를 목격, 백시윤에게 경고를 전달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28일 방송되는 10화에서는 백시윤을 보호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는 최찬규, 배후세력을 알아내기 위해 생계를 포기할 각오로 활약하는 임태호의 모습이 공개돼 재미를 높일 예정. 윤상민(윤태영)은 킬러들을 고용해 이들의 숨통을 조금씩 조여올 전망이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1시 방송.

true@xportsnews.com / 사진=OCN방송화면

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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