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기본기 위주인 1차 스프링캠프와 달리 2차 스프링캠프에서는 대부분의 팀들이 연습 경기로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리고 있다. 과연 오늘의 연습경기 결과는 어떨까. 한 눈에 볼 수 있게 정리하고, MVP와 투·타에서 베스트 선수를 뽑아봤다.
이날 오키나와에서는 총 3경기가 진행됐다. 한화와 LG가 고친다 구장에서 맞붙었고, KIA와 히로시마가 시영구장에서 만났다. SK와 요코하마는 기노완 구장에서 연습경기를 가졌다.
※ 오늘의 스프링캠프 베스트 플레이어
MVP : 박정권[SK]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
BEST 투수 : 이준형[LG] 3⅔이닝 2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1실점
BEST 타자 : 이병규[LG] 3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
▲ 한화 이글스 11 vs 14 LG 트윈스 (일본 고친다구장)
LG는 고친다 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연습 경기에서 14-11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이승현을 선발로 내세운 LG는 임훈(우익수)-문선재(중견수)-양석환(3루수)-이병규(좌익수)-오지환(유격수)-유강남(지명타자)-김용의(1루수)-최경철(포수)-손주인(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에 맞선 홈팀 한화는 정근우(2루수)-이용규(중견수)-김경언(우익수)-로사리오(1루수)-김태균(지명타자)-최진행(좌익수)-신성현(3루수)-조인성(포수)-박한결(유격수)로 라인업을 꾸렸고, 선발 마운드에는 듄트 히스가 올랐다.
LG는 3회 이병규의 스리런을 비롯해 집중타를 쏟아부어 7-0으로 앞서갔다. 한화는 김태균의 적시타와 최진행의 투런포로 3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LG는 6회 양석환의 희생 플라이와 이천웅의 기습 번트, 유강남의 적시타 등이 연이어 나오며 점수를 13-3으로 벌렸다.
한화는 6회말 신성현의 1타점 적시타와 함께 이어진 2사 만루 찬스에서 권용관이 최성훈을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쳐내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타선의 기세가 오른 한화는 정근우의 좌전 적시타까지 터지며 점수 차를 13-7로 좁혔다.
8회말 한화는 1사 1,3루 상황에서 권용관이 최동환을 상대로 우익수와 2루수 사이의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쳐냈고, 후속 타자 차일목이 중견수를 넘기는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쳐내며 13-11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LG는 9회초 문선재가 2사 2루에서 중전 적시타를 날리며 결국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 KIA 타이거즈 0 vs 8 히로시마 도요카프 (일본 시영구장)
KIA는 일본 시영구장에서 열린 히로시마와의 연습경기에서 0-8로 패배했다. 지난 18일 라쿠텐과의 연습경기에서 4-0으로 승리하면서 '스프링캠프 11연패' 탈출에 성공했지만 지난 19일 삼성전과 이날 경기에 패배하면서 다시 2연패에 빠졌다.
헥터 노에시를 선발 투수로 내보낸 기아는 윤정우(중견수)-김원섭(좌익수)-김주찬(지명타자)-필(1루수)-이범호(3루수)-나지완(우익수)-김주형(유격수)-이성우(포수)-김민우(2루수) 순을 라인업을 구성했다.
KIA타선은 히로시마 투수를 상대로 산발적 6안타에 머물면서 단 한 점도 뽑아내지 못했다. 김주형이 멀티히트로 제 몫을 했고, 김원섭, 나지완, 이홍구, 이성우가 각각 1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첫 실전무대를 가진 KIA 선발 헥터 노에시는 2이닝 3피안타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비록 실점이 있었지만 최고 148km/h의 직구를 던지면서 앞으로의 가능성을 엿보게 했다.
헥터에 이어서는 박동민(⅓이닝 무실점)-홍건희(1⅔이닝 3실점)-임기준(2이닝 1실점)-최영필(1이닝 2실점)-김광수(1이닝 무실점)-이준영(1이닝 무실점)이 마운드를 지켰다.
▲ SK 와이번스 8 vs 5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일본 기노완구장)
SK는 기노완 구장에서 열린 다섯 번째 연습경기에서 요코하마 2군에 8-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3연패 후 2연승을 달렸다.
SK는 이명기(좌익수)-고메즈(유격수)-최정(3루수)-정의윤(우익수)-박정권(지명타자)-이재원(포수)-김강민(중견수)-최승준(1루수)-김성현(2루수)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날 SK는 1회 선취점을 내준 뒤 2회와 4회 실점이 이어져 0-5로 끌려갔다. 그러나 5회 타선을 집중시켜 3점을 몰아냈고, 6회 김강민의 희생플라이로 4-5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침묵하던 SK의 방망이는 5회초에 폭발했다. 볼넷과 2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이명기의 희생 플라이 때 홈 송구가 빠지며 첫 득점에 성공했고 주자는 2,3루로 진루했다. 후속 타자인 고메즈가 좌중간 담장을 맞추는 2루타를 때려내며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그리고 8회 최정의 안타 후 박정권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로 역전에 성공한 SK는 9회 1사 2,3루 상황에서 대타 유서준의 싹쓸이 3루타로 8-5 승리를 일궈냈다.
이날 SK는 박정권이 역전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이 외에 김성현이 3안타 경기를 펼쳤고, 이명기도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투수진에서는 선발 문승원 3이닝 2실점을 기록한 것에 이어 조한욱(2이닝 3실점 무실점)-이정담(1이닝 무실점)-조영우(1이닝 무실점)-임치영(1이닝 무실점)-박민호(1이닝 무실점)가 마운드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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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