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OK저축은행이 마지막 반등 찬스를 맞이했다.
OK저축은행과 KB손해보험은 22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NH농협 2015-16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OK저축은행은 21승 11패 승점 66점으로 2위에 위치해 있고, KB손해보험은 9승 23패 승점 25점으로 6위다.
OK저축은행은 6라운드 시작을 1위로 했지만, 3연패에 빠지면서 선두 자리를 현대캐피탈(25승 8패 승점 72점)에 내줬다. OK저축은행이 한 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현재 두 팀간의 승점 차는 6점. 이날 OK저축은행이 KB손해보험을 잡는다면 오늘 25일 현대캐피탈과의 맞대결을 통해 현대캐피탈과의 승점 차를 지울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문제는 좀처럼 반등 요소를 만들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세터 이민규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곽명우가 주전 세터로 나서고 있지만 김세진 감독의 성에 차지 않는다. 김세진 감독은 "(곽)명우가 혼자해야 한다는 심리적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 컨트롤은 괜찮은 편인데 생각이 많다 보니 흔들리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전체적으로 경기가 풀리지 않고 있는 가운데 김세진 감독은 선두 경쟁에 있어 욕심을 버렸다. 김 감독은 "현재 한 템포 꺾인 것에 대해서 욕심내지 말자고 선수들에게 당부했다"며 무리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내비쳤다.
2연패에 빠진 KB손해보험은 현재 순위 경쟁에서는 멀어졌지만, 최하위만큼은 피하겠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 현재 최하위 우리카드(7승 25점 승점 21점)와의 승점 차는 4점. 아직은 안심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
그러나 연패도 연패지만 무기력한 모습이 강성형 감독의 얼굴을 찌푸리게했다. 특히 외국인 선수 마틴은 지난 17일 현대캐피탈전에서 1세트에만 나와 2득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국내 선수들 역시 전체적으로 어수선하고 경기에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을 빈번하게 노출하면서 강성현 감독의 마음을 답답하게 했다. 올 시즌 OK저축은행과의 5번의 맞대결에서 단 한 세트 밖에 잡지 못했지만 이날 경기에서 끈질긴 모습을 되찾아야 한다.
※2015-16시즌 상대전적
1R) 2015-10-13 KB손해보험 0-
3 OK저축은행(구미)
2R) 2015-11-12 KB손해보험 0-
3 OK저축은행(안산)
3R) 2015-12-15 KB손해보험 0-
3 OK저축은행(구미)
4R) 2015-12-27 KB손해보험 1-
3 OK저축은행(안산)
5R) 2016-01-20 KB손해보험 0-
3 OK저축은행(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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