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수연 기자] '시그널' 김혜수가 기억을 되찾았다.
20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시그널' 10화에서는 이재한(조진웅)이 납치를 당한 후 길바닥에 쓰려있는 차수현(김혜수)을 구해냈다.
이날 차수현은 이재한에게 납치 당시 있었던 상황과 납치 후 자신이 그 집에서 어떻게 나오게 됐는지 힘겹게 설명했다. 이재한은 차수현의 진술을 통해 범인을 가만 두지 않겠노라며 분노했고, 현재의 박해영 역시 9번의 연쇄 살인을 더 일으킨 범인을 찾기 위해 혈안이 됐다.
차수현 역시 당시 자신을 납치했던 범인을 찾기 위해 최면을 시도했다. 그녀는 최면을 통해 자신이 놓친 것으로 추정되는 단서를 찾고자 했지만, 최면에 한번 실패하자 안치수(정해균)는 더 이상의 최면은 시도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같은 시각 과거에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었던 이재한은 박해영을 통해 현재 차수현이 장기미제사건전담팀의 팀장이라는 사실을 듣고서는 그녀가 경찰을 포기하려 하자 이재한은 퍽치기 사건의 피해자가 차수현에게 보낸 곶감을 그녀에게 건네며 “누군가 범인은 잡아야 한다. 경찰도 할만 하다”라며 차수현을 위로하며 다독였다.
이에 박해영과 차수현은 마지막 백골사체의 몸에서 수은이 다량 검출 되었다는 점을 단서로 그녀의 신원 파악에 나섰다. 피해자가 누군지 알게 된다면 그녀가 자주 갔던 동선이나 특이 점을 이용해 범인을 추정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박해영은 백골사체의 몸에서 나온 수은이 홍원동 공장지대에 있는 전구회사와 관련 있다고 추정했다. 역시나 그의 추리는 딱 맞아 떨어졌고, 백골사체의 주인은 과거 전구회사에서 근무하던 여성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리고 박해영은 그 여성의 유품을 통해 그녀가 평소 편의점에 자주 방문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박해영은 그 길로 그녀의 공장 근처에 있는 편의점을 수색했고, 한 편의점에 들어가자 경악을 금치 못했다. 범인이 강박증이 있을 정도로 깔끔한 성격이라 프로파일링 했던 것과 같이 편의점의 물건들 상태가 마치 자로 잰 듯이 반듯하게 놓여져 있었기 때문.
반면, 과거의 기억을 더듬어 범인을 찾아나선 차수현은 홍원동 거리를 걷던 중 자신이 보았던 가로등 불빛이 어느 순간 바뀌어 있었다는 눈치챘다. 차수현이 범인의 집을 빠져 나와 달렸을 때 전봇대에 부딪히면서 방향감각을 잃은 그녀가 다시 범인의 집이 있는 방향으로 돌아갔었던 것이었다. 결국 뒤늦게 이 사실을 눈치챈 차수현은 감각을 더듬어 범인이 살고 있던 집까지 가게 됐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차수현이 범인이 살고 있는 집 앞에 도착해 그의 집 문을 여는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임수연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