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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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 베를린영화제 사로잡다…공식 상영회 성황리 개최

기사입력 2016.02.17 11:31 / 기사수정 2016.02.17 11:33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제 66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공식초청작 '우리들'(가제)이 지난 14일(현지시간)과 15일 진행된 공식 상영회를 통해 첫 선을 보이며 베를린 관객의 뜨거운 환영을 한 몸에 받았다.

'우리들'은 엄마보다 친구가 더 좋은 열한 살 소녀 선이의 어른만큼 곤란하고 고민스러운 인간관계를 담담하고 집요하게 따라가는 영화.

14일 열린 공식 상영회에는 800석이 넘는 좌석이 일찌감치 매진되며 작품에 대한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관객들로 가득 찬 객석은 주인공 선과 친구들의 티없는 웃음을 따라가며 함께 웃으며 박수를 쏟아내며 국적을 불문하고 공감 가능한 '우리들'의 이야기에 공감을 보였다.

'우리들'이 초청된 제너레이션 부문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섹션인 만큼 상영이 끝난 후 진행된 관객과의 대화도 여느 영화와 다른 특별한 반응들로 가득 찼다.


엄마보다 친구가 더 좋은 열한 살 소녀 선을 연기한 배우 최수인은 "처음 영화를 봤다. 많이 신기했고, 영화 속 캐릭터가 아닌 꼭 나를 보는 기분이었다"라며 영화를 본 친구들과 함께 영화 속 선에 공감하며 처음 영화를 본 소감을 밝혔다.

열연을 펼친 배우들에 대한 관심은 캐스팅에 대한 질문으로 이어졌다.

윤가은 감독은 "오디션을 3개월 정도 봤다. 1천명의 프로필을 보고 3백 명 정도를 만났다. 최수인은 연기 경험이 전혀 없었지만 많은 대화를 나누며 확신을 가졌다"며 배우에 대한 깊은 신뢰와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관객과의 대화가 끝난 후 상영관 앞에서는 100여명이 넘는 관객들과의 즉석 사인회가 30분이 넘도록 진행돼 '우리들'에 대한 관객들의 지지를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이어 "마음을 사로잡는 윤가은 감독의 데뷔작이다. 두 어린 배우는 천부적인 재능으로 훌륭한 연기를 선보였다" 등 현지 매체에서도 '우리들'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보여줬다.

'우리들'로 장편 영화에 데뷔한 윤가은 감독은 단편 영화 '콩나물'로 제64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동일 경쟁 섹션 단편영화 부문에 초청돼 수정곰 최우수 단편상을, '손님'으로 단편 영화계의 칸 영화제로 불리는 끌레르몽페랑 국제단편영화제 국제경쟁부문에서 2012년 그랑프리를 수상하기도 했다.

'우리들'은 2016년 국내 극장가에서 만나 볼 수 있을 예정이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화인컷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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