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걸그룹 브레이브걸스가 3년 만에 새로운 멤버들과 복귀했다. 7인조로 인원이 늘어난 이들은 머슬퀸 콘셉트로 도약을 꿈꾼다.
걸그룹 브레이브걸스(민영 유정 유진 은지 유나 혜란 하윤)의 싱글 앨범 '변했어'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16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렸다.
이날 브레이브걸스 멤버들은 '머슬퀸'이라는 콘셉트가 연상되도록 포토 타임에서도 스쿼트 등의 자세를 선보였다.
이어진 '변했어' 뮤직비디오와 무대에서도 이들은 몸매가 부각되는 에슬레저룩(에슬래틱, 레저룩의 합성어)으로 시선을 끌었다.
안무 구성도 건강미에 초점을 맞췄다. 스트레칭을 하듯 팔과 다리를 쭉 뻗고, 기마자세 잡고 천천히 무릎을 굽히는 동작이었다.
혜란은 무대가 끝난 뒤 "새로 합류한 멤버가 다섯 명이다"며 민영 유정 은지 유나 하윤의 장단점을 소개했다. 이어 유연성이 좋다고 말한 은지는 직접 무대로 나와 스트레칭을 선보였다.
이어 유진은 "3년 만에 새 앨범을 내서 감회가 새롭다. 새 멤버들과 열심히 할 것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혜란과 유진은 브레이브걸스 원년 멤버다. 이들에게 3년이라는 시간은 무척 길어보였다.
혜란은 "공백기가 정말 길었다. 저와 유진은 원년 멤버들이 각자의 길을 갈 때 응원을 했지만, 걱정은 있었다"며 "합류한 다섯 멤버가 당시에는 연습생이었다. 멤버들과 즐겁게 준비했다"고 전했다.
브레이브걸스는 에슬레저룩(에슬래틱, 레저룩의 합성어)을 입고 무대를 소화했다. 쇼케이스와 뮤직비디오를 위한 복장이었다.
이에 대해 은지는 "머슬퀸 콘셉트다. 여성미와 건강미를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어 혜란은 "평소에도 운동을 많이 하고 있다. 저희의 모습 그대로 무대에서 보여드릴 수 있을 듯하다"고 전했다.
브레이브걸스는 용감한형제가 직접 프로듀싱했다. AOA 씨스타 등 가요계를 대표하는 걸그룹의 대표곡을 써온 용강함형제가 내놓는 회심작인 것이다.
용감한형제는 브레이브걸스의 무대를 지켜본 후 "브레이브걸스 친구들이 오래 준비한 만큼 아쉬운 것도 있지만, 마음 편히 보고 있었다. 성실하고 건강한 친구들이다"면서도 "제 자식이다보니 다른 팀과 달리 무섭게 대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기존 멤버들이 가요계 컴백에 대한 불안한 감정을 느끼는 사이, 새 멤버들은 이전 구성원들의 역할을 대신해야 한다는 부담도 있었다.
하윤은 "브레이브걸스의 전 멤버들의 뒤를 이어가야 했다. 그래도 새로운 모습의 브레이브걸스를 보여드릴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혜란은 "5인에서 7인의 팀이 됐다. 이전보다 더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듯하다"고 덧붙였다.
브레이브걸스는 '변했어'를 마지막 기회로 여기면서 모든 노력을 쏟아부을 예정이다.
혜란은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활동하겠다"면서 "지금의 멤버들과 정말 친하다. 활동을 계속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그는 "음악 방송에서는 10위 안에 들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음원 차트에서는 50위 안에 들어갔으면 한다"며 "3년 만에 컴백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브레이브걸스 자체를 알리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을 맺었다.
2013년 8월 싱글 '포유' 이후 3년 만에 신곡을 발표한 브레이브걸스는 기존 멤버인 유진 혜란에 민영 유정 은지 유나 하윤이 새롭게 합류했다.
'변했어'는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대표 겸 프로듀서 용감한형제와 마부스(일렉트로보이즈), JS 등이 함께한 작업한 곡이다. 차갑게 변해버린 연인의 모습에 아파하는 여자의 마음을 표현했다.
in999@xportsnews.com / 사진 = 브레이브걸스 ⓒ 권혁재 기자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