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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프리뷰] 삼성화재-OK저축은행, 결국은 그로저vs시몬

기사입력 2016.02.16 11:0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순위를 끌어올려야 한다. 남자배구 삼성화재와 OK저축은행이 중요한 때 맞붙는다. 

두 팀은 16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NH농협 2015-16시즌 V리그 6라운드를 치른다. 양팀 모두 무조건 승리만 필요하다. 홈팀 삼성화재는 어렵게 올라온 3위 자리를 수성하기 위해서는 이겨야 하고 잘 나가다 2위로 떨어진 OK저축은행은 선두 탈환을 위해 승리가 절실하다. 

V리그 출범 이후 포스트시즌에 나서지 못한 적이 없는 삼성화재가 올 시즌에도 봄배구를 하기 위해서는 이날 경기가 아주 중요하다. 5라운드만 해도 삼성화재는 벼랑 끝에 내몰렸었다. 연패가 쌓이면서 3위권과 갈수록 멀어졌고 포스트시즌 가능성이 희박했다. 

위기 속에 한 경기 한 경기 풀어나간 삼성화재는 그로저의 투혼을 앞세워 귀중한 승리를 챙겼고 때마침 대한항공이 극심한 부진에 빠지면서 3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이제는 상황이 달라져 삼성화재가 준플레이오프 성사 여부의 키를 쥐게 됐고 OK저축은행을 잡아내면 3위 굳히기에 나설 수 있다. 

결국 핵심은 그로저다. 마지막 라운드에 접어든 만큼 삼성화재의 색깔은 더욱 뚜렷해질 수밖에 없다. 최근 그로저를 향한 공격 점유율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부담이 쌓이고 있지만 삼성화재가 만들어놓은 공격 루트가 적어 그로저만 바라볼 뿐이다.

OK저축은행도 전략적으로 시몬을 활용해야 한다. 현대캐피탈의 무서운 상승세에 1위 자리를 내준 OK저축은행은 순위 싸움을 하기도 바쁜데 시몬과 곽명우의 호흡 맞추기에도 열을 올려야 하는 상황이다. 

OK저축은행이 1위를 놓친 계기가 된 지난 13일 한국전력전에서 시몬은 27득점을 올리며 평소와 다름없는 점수를 책임졌지만 고비에서 공격 범실이 나와 한숨을 내쉬었다. 이민규의 부상으로 곽명우가 홀로 볼을 올리는 데 만족스럽지 않았다. 김세진 감독도 "(곽)명우가 생각이 많다. 시몬과 명우 사이에 신뢰감이 떨어질까 봐 걱정"이라고 말했다. 조금은 의도적으로 시몬에 공격이 쏠릴 필요가 있다.

절체절명의 순간에 만난 두 팀은 올 시즌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3승 2패로 OK저축은행이 우세인 가운데 4,5라운드를 내리 셧아웃 승리로 잡았던 만큼 맞대결 자신감은 OK저축은행이 조금 더 있는 상황이다.

※ 2015-16시즌 상대전적

2015-10-10 삼성 1-3 OK저축은행(안산)-정규리그 
2015-11-18 삼성 3-1 OK저축은행(대전)-정규리그 
2015-11-29 삼성 3-2 OK저축은행(대전)-정규리그 
2016-01-01 삼성 0-3 OK저축은행(안산)-정규리그 
2016-01-26 삼성 0-3 OK저축은행(안산)-정규리그 

puyol@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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