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아영 기자] SBS 수목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이 단 2화만을 남겨놓고 있다. 지난 8회에서는 진우(유승호 분)와 동호(박성웅)이 남규만(남궁민)의 살해 고백 영상을 대한민국 전역에 유포해 일호그룹이 몰락 위기에 처했다.
'다윗' 서진우와 '골리앗' 남규만의 싸움에서 다윗의 승리가 목전인 지금 '리멤버' 역대 명장면 세 가지를 꼽아봤다.
"분노조절장애 찌질이" 곽형사, 극한 악역에서 규만 처단자로 돌변
극초반 재혁(전광렬)을 살해범으로 몰고 간 것은 물론 재혁의 재심재판에 증신으로 참석해 위증으로 진우를 배신한 비리 형사 곽한수(김영웅)은 시청자의 공분을 사는 분노 유발자였다. 하지만 규만에게 버림받은 이후 강력한 '규만 저격수'로 거듭났다.
13회에서 곽형사는 '서촌여대생 강간살해사건' 양심고백 영상을 규만에게 전송해 규만을 폐창고로 유인했다. 곽형사는 규만에게 "내가 니 손에 죽을 거 같냐? 이 분노장애 찌질이 새끼야! 너는 이제 제대로 끝났어"라는 멘트로 시청자에게 사이다를 선사했다.
더욱이 곽형사는 감옥에 수감된 이후로도 진우에게 마약 브로커 및 '송하영 강간 사건'의 김찬 매니저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며 진우의 조력자로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남규만, 수갑차다
13회에서 진우는 돈과 인맥을 총동원해 법망을 피해다니던 규만의 꼬리를 잡았다. 계란으로 바위치기같았던 '미소전구' 재판에서 승소해 통쾌한 을의 승리를 이끌어냈다. 또 일호그룹 비자금문제까지 들춰내며 일타이피의 결과를 거두었다.
이 재판은 진우가 일호그룹에게 정식으로 이긴 첫 번째 재판이어서 그의 설욕이 더욱 시원했다. 또 규만의 양 손에 수갑이 채워진 첫 장면으로 안방극장에 강렬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진우와 동호, 남규만 무너뜨리다
18회에서는 진우, 동호가 증거 1호인 '남규만 살해 자백 영상'을 대한민국 전역에 뿌려 억울한 누명을 쓰고 눈을 감은 재혁의 무죄를 입증했다. 연일 매스컴에서는 규만의 악행에 관한 뉴스가 흘러나오면 뜨거운 이슈로 떠올랐고 사회적인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무엇보다 인아가 남규만 부자를 사로잡기 위해 일호그룹으로 위장잠입했던 탁검사(송영규)에 의해 '송하영 사건 3차 공판'의 담당 검사로 임명되는 카운터펀치를 날렸다. 그간 진우를 도와 규만을 사로잡기 위해 고군분투 해온 인아가 규만의 악행을 낱낱히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리멤버'의 19회는 17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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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