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은경 기자] 춘천 우리은행과 부천 KEB하나은행이 13일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우리은행은 이미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남은 시즌을 마음 편하게 치르면 되는 상황이다. 하나은행은 현재 4연승 중이고, 단독 2위 자리 지키기에 들어갔다. 올 시즌 우리은행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1강’ 자리를 빼앗긴 적이 없는데, 기록을 보면 우리은행 입장에서 껄끄러운 팀이 바로 하나은행이었다.
상대전적에서 우리은행이 3승2패로 근소하게 앞서고 있는데, 1라운드 맞대결에서 우리은행이 하나은행에 의외의 일격을 당했다. 또 지난 5라운드 맞대결에서도 우승을 코앞에 두고 있던 우리은행이 하나은행에게 발목을 잡혔다.
하나은행은 골밑에 버티고 있는 첼시 리를 앞세워 강팀 우리은행을 잡곤 했다. 우리은행은 외국인선수가 강한 팀이 아니라 한국 선수들의 조직력이 탄탄하다. 반면 하나은행은 모스비의 득점력이 뛰어나고, 혼혈선수 첼시 리가 뛰어난 체격조건을 앞세워 골 밑에서 힘으로 밀어붙이는 플레이를 한다. 이들의 득점력이 폭발할 때면 우리은행이 특유의 수비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덜미를 잡혔다.
우리은행은 임영희-양지희-박혜진 세 명의 주전들이 체력 소모가 커서 남은 정규리그엔 이들의 체력 안배가 절실한 상황이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에 나가는 2~3위 자리를 두고 벌이는 경쟁이 현재 너무나 뜨겁다. 우리은행이 플레이오프 경쟁에 걸려 있는 팀을 상대할 때 주전을 얼마나 기용하느냐를 두고 타 팀의 논란이 일어날 여지도 있어서 우리은행으로선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다.
다만, 우리은행 주전 선수들이 남은 경기에서 풀타임으로 뛰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우리은행으로선 하나은행과의 상대전적에서 우위를 지키고 가겠다는 우승팀의 자존심이 분명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하나은행-우리은행 올 시즌 맞대결 전적
1R 우리은행 62-63
하나은행 (11월10일)
2R
우리은행 74-65 하나은행 (11월22일)
3R 하나은행 62-68
우리은행 (12월11일)
4R
우리은행 73-54 하나은행 (12월26일)
5R
하나은행 63-52 우리은행 (1월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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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경 기자 ky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