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금싸라기 포지션은 투수, 외인 투자에 집중한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
KBO는 지난 11일 2016 KBO 소속선수 등록 인원 및 연봉 자료 등 각종 현황을 발표했다. KBO의 자료에 따르면 올 시즌은 각 부문에서 연봉 신기록이 작성이 됐다.
구단 별 연봉 상위 27명(1군) 평균 연봉은 2억 1620만원으로 KBO리그 출범 이후 최고 수치를 보였고, 억대 연봉자는 148명으로 지난해보다 8명이나 늘었다. 또한 외국인 선수가 제외된 연봉 총액에서 한화는 2016시즌 102억 1000만원을 지출하며 KBO 전체 연봉 총액에 15.3%를 차지했다.
대한민국 대중 스포츠로 자리잡은 프로야구에서 연봉은 팬들의 흥미를 끄는 주요 관심 대상이다. 2016 KBO의 연봉을 조금 더 자세히 들춰보자.
■ 부문 별 톱 4로 본 금싸라기 포지션
포지션 별 네 명의 최고 연봉자를 통해 살펴 본 금싸라기 포지션은 투수였다. 윤석민(12억 5천만원)고 정우람(12억원), 장원준(10억원), 김광현(8억 5천만원)이 투수 연봉 부문 톱 4에 올랐고, 이들의 평균 연봉은 10억7천5백만원이었다. 이들 중 눈에 띄는 이름은 불펜 투수 정우람이다. 정우람은 스토브리그 FA(자유계약)를 통해 한화 이글스에 입단했다. 불펜 투수로서 최고 대우를 받은 정우람은 작년 연봉(4억원)에서 8억원이 수직 상승했다. 이는 KBO 역대 최고 인상 기록이다.
한편 가장 적은 평균 연봉을 기록한 포지션은 유격수였다. 올 시즌 유격수 최고 연봉자는 김재호(4억 1천만원)이다. 그의 밑으로 손시헌(4억원), 이대수(3억 5천만원), 김상수(3억 1천만원)이 자리잡고 있다. 이들의 평균 연봉은 3억 6천7백50만원이다. 다음은 포지션 별 톱 4의 평균 연봉이다.
투수 : 10억 7천5백만원
포수 : 5억 8천만원
1루수 : 7억원
2루수 : 4억 3천5백만원
3루수 : 7억 2천5백만원
유격수 : 3억 6천7백5십만원
외야수 : 7억 5천만원
지명타자 : 6억 3천7백5십만원
■ 확실한 외국인 투자…한화와 KIA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가 각각 한 명의 외국인 선수 영입을 완료하지 못한 상황에서 현 시점 외인 투자에 가장 힘을 쏟은 구단은 KIA 타이거즈였다. 올 시즌 KIA는 렉터 노에시와 지크 스프루일, 브렛 필에게 총 330만 달러(39억원)의 연봉을 지급해야 한다. KIA의 연봉 총액(신인·외인 제외)이 70억 1천4백만원임을 감안할 때, 외국인 선수에 통 큰 투자를 했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다.
외국인 선수 연봉 총액이 200만 달러 이상인 구단은 두산(240만 달러)과 NC(235만 달러), 한화(270만 달러), KIA(330만 달러), 롯데(261만 달러) 다섯 팀이다. 이 중 한화는 아직 외국인 선수 구성을 완료하지 못했다. 한화는 투수 영입에 심사숙고를 하고 있는 상황으로 외국인 선수 연봉 총액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 삼성, 코칭스태프 평균 연봉 가장 높다
코칭스태프의 전체 연봉은 KBO 자료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구단 코칭스태프의 평균 연봉과 총액이 공개됐다.
2016시즌 코칭스태프 연봉 총액이 가장 많은 구단은 한화(31명)로 30억 9천500만원을 지불한다. 한화는 10구단 중 가장 많은 외국인 코치를 보유하고 있다. 고바야시 세이지 투수코치를 비롯해 쇼다 고조 타격코치, 바바 토시후미 수비코치, 오키 야스시 배터리코치, 미야모토 요시노부 투수코치가 주인공이다. 이들의 연봉 총액은 5억 7천만원 수준이다.
그러나 코칭스태프의 평균 연봉으로 나열하면 한화의 순위는 3위로 떨어진다. 올 시즌을 기준으로 코칭스태프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구단은 삼성(26명)으로 1억 600만원이다. 삼성 다음으로 코칭스태프의 평균 연봉이 많은 구단은 NC(23명)의 1억 5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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