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박세웅(21)이 실전 무대에서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롯데는 애리조나 피오리아 스포츠 컴플렉스 메인 구장에서 진행한 니혼햄과의 연습경기 1차전에서 5-4로 승리했다.
이날 롯데 승리의 일등 공신은 단연 선발 박세웅이었다. 박세웅은 이날 3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면서 니혼햄 타선을 꽁꽁 묶었다.
1회 요 다이칸과 니시카와 하루키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운 박세웅은 오타니 쇼헤이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나카타 쇼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2회 브랜든 레이드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아사마 다이키를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스기야 켄시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위기에 몰렸지만 오노 쇼타와 나카시마 타쿠야를 모두 땅볼 처리하면서 아웃카운트 세 개를 모두 채웠다.
3회 요-니시카와-오타니를 삼진과 땅볼 2개로 처리한 박세웅은 4회 이재곤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비록 이재곤이 만루포를 허용해 역전을 허용했지만 롯데 타자은 9회 집중력을 발휘해 재역전에 성공해 이날 경기를 승리로 마쳤다.
조원우 감독은 경기 후 "긴장하지 않고 잘 던졌다. 오늘 대등한 경기 할 수 있었던 것은 박세웅의 호투 덕분이다"라며 박세웅을 칭찬했다.
박세웅은 "오늘 불펜에서는 오히려 불안했는데 실전에서 잘 풀렸다. 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간 것이 주효했고 직구가 좋았기 때문에 변화구 효과도 극대화 됐던 것 같다"고 자평했다. 이어 "올해 첫 경기 등판이었기 때문에 잘 던지고 싶은 욕심이 컸다. 부족한 부분 보충하여 시즌 들어가면 더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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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