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성남, 나유리 기자] 실수를 탓하지도, 환경을 탓하지도 않았다. '다부진 열두살' 유영(12,문원초)은 "우승 이후 붕 떠있었던 것 같다"며 스스로 자책했다.
유영은 4일 성남 탄천 종합 운동장 빙상장에서 열린 제 97회 전국동계체육대회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초등부 A조 프리스케이팅 경기에서 두번째 순서로 출전했다.
전날(3일) 같은 곳에서 열린 쇼트프로그램에서 총점 52.94점을 받아 중간 합계 3위에 그쳤던 유영은 프리스케이팅에서 만회에 나섰지만, 초반 불안한 점프로 작은 실수가 나오며 162.71점으로 최종 3위에 머물렀다. 동계체전 2연패, 종합선수권 대회 이후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다음을 기약했다.
다음은 경기 후 유영과의 일문일답.
-대회를 마친 소감은?
"오늘 최선을 다했지만 중간에 얼음에 걸려서 스핀을 하나 날렸고, 점프 순서 교체도 있었다. 첫 점프에서도 실수가 있었는데 빙상장이 덥고 그러다보니 적응을 못했던 것 같다. 스피드를 내지 않은 상태에서 점프를 뛰어서 삐끗했다."
-최근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부담스럽지는 않나.
"알아보는 사람들도 생기고 카메라도 많아서 조금 부담이 될 때도 있다."
-곧 두번째 국제 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3월에 대회가 있다. 두번째 참가하는 국제 대회인만큼 경험이 있으니까 좋은 성과가 나왔으면 좋겠다."
-오늘 3위를 기록했는데 스스로 생각하는 보완점은?
"언니들이 더 열심히 했기 때문에 오늘 좋은 성적을 거둔 것 같다. 나도 앞으로 언니들처럼 열심히 해서 스피드나 점프 보완을 해야할 것 같다."
-스스로 가장 아쉬운 점은?
"종합 선수권 대회가 끝나고 붕 떠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는 우승을 하더라도 붕 뜨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
NYR@xportsnews.com/사진 ⓒ 성남, 박지영 기자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