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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이 최고참 정재훈에게 바라는 두 가지

기사입력 2016.02.04 13:58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시드니(호주),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의 김태형(49) 감독이 정재훈(36)을 향한 바람을 내비쳤다.
 
두산은 지난해 11월 27일 시행된 KBO리그 2차 드래프트에서 투수 정재훈을 영입했다. 지난 2003년부터 12년 간 두산 마운드를 지켰던 그는 지난 시즌 시작 직전 두산이 FA 장원준을 영입하면서 보상 선수로 롯데 유니폼을 입게됐다. 그리고 1년 만에 다시 친정팀으로 돌아왔다.
 
지난해 두산 14년 만의 우승을 경험했지만 젊은 투수로만 구성된 투수진은 두산의 아킬레스건이었다. 김태형도 지난해를 되돌아보면서 "투수진이 전체적으로 어수선해었고, 젊은 선수들은 모두 얼어있었다"라며 고참급 선수의 부재를 아쉬워했었다.
 
그러나 '두산맨'이 된 정재훈이 가세하면서 두산은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 우선 1이닝 정도를 막아줄 불펜 요원을 얻게 됐다. 비록 지난해 정재훈은 10경기에 출장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7.11를 기록했지만 지난 2014년 15홀드를 기록할 정도로 1이닝 정도는 충분히 막아줄 힘이 있다. 여기에 어린 선수들 사이에서 고참으로 중심을 잡아준다면 두산의 투수진은 좀 더 응집력이 생기게 된다.
 
투수 조장 이현승 역시 "(정)재훈이 형이 와서 큰 힘이 된다"고 이야기할 정도로 정재훈의 가세는 두산에게는 가뭄의 단비와 같았다.
 
김태형 감독은 "일단 재훈이가 와서 투수로서 제 몫을 잘해주면 가장 좋은 시나리오다. 그러나 실력을 떠나서 고참으로서 역할을 잘해주는 것을 바라고 있다. 젊은 선수들은 코치들과 할 수 없는 이야기를 고참 선수들과는 할 수 있다"며 "실력과 고참으로서의 역할을 바라는 만큼 재훈이 힘들겠지만 잘해줬으면 좋겠다"라고 기대를 전했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 ⓒ두산 베어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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