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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연봉팀' 한화는 올 시즌 어디에 돈을 썼을까

기사입력 2016.02.03 06:00 / 기사수정 2016.02.03 10:03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135억 7000만 원"

지난 2007시즌 이후로 한화 이글스는 가을 야구와 연을 맺지 못하며 암흑기에 접어들었다. 반등의 발판은 쉽게 만들어내지 못한 한화는 이후 꼴찌만 여섯 차례 하는 수모를 겪어야 했다.

결국 2014시즌을 앞둔 스토브리그부터 한화는 화끈한 투자를 시작하며 변화를 모색했다. 집토끼를 잡으며 전력을 유지함과 동시에 외부 FA 영입에 과감하게 움직인 한화는 결국 2016시즌을 앞두고 KBO 최고 연봉팀으로 올라섰다.

지난달 31일 한화는 연봉 재계약 대상자들과의 협상 결과를 발표했다. FA를 제외한 선수들(57명)에게 한화가 2016시즌 지급해야하는 금액은 35억 7000만원이다. 상당한 규모이지만 이는 한화의 연봉 총액에 ¼ 정도다.

구단과 FA 계약이 남아있는 김태균(16억원)과 정우람(12억원), 정근우(7억원), 이용규(7억원), 권혁(4억원), 송은범(4억원), 배영수(5억 5천만원), 박정진(2억원), 김경언(2억원), 심수창(2억 2천만원), 조인성(4억원), 차일목(1억 5천만원)의 연봉 총액은 67억 5천만원이다.

하지만 한화의 연봉 페이롤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외국인 선수의 연봉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작년 마운드에서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과시한 에스밀 로저스의 2016시즌 연봉은 약 20억 5천만원이다. 또한 한화는 현역 메이저리거였던 윌린 로사리오에게 약 12억원을 지급해야 한다. 한화가 외국인 선수 두 명에게 투자한 총액은 약 32억 5천만원. 아직 한화는 외국인 선수 한 명을 영입하지 못한 상태다.



현 시점 한화가 2016시즌 선수들에게 지급해야하는 총 연봉 규모는 135억 7천만원이다. 우승을 목표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한화는 과감한 투자를 통해 전력 강화를 꾀했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한화의 연봉은 어느 포지션에 집중되어 있을까.

올 시즌 한화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히는 부분은 역시나 불펜 마운드다. 정우람을 필두로 권혁, 윤규진, 박정진, 송창식, 이재우가 뒤를 받치고 있다. 이들의 연봉 총합은 22억 2천만원으로 총 연봉의 16.3%를 차지했다. 이와 더불어 올 시즌 한화의 중심 타선에 위치할 김태균과 로사리오, 최진행, 김경언의 연봉 총액은 31억 8500만원이다. 이는 전체 연봉 규모에 23.5%다. 

한편, 한화는 코칭스태프에 대한 투자도 아끼지 않았다. 한화는 다섯 명의 일본인 코치를 영입한 상태며, 이들의 연봉도 꽤나 높은 수준이다. 고바야시 세이지 투수 코치의 연봉은 1300만 엔(약 1억 3천만원)이며 쇼다 고조 타격코치 1250만 엔(약 1억2천500만원), 바바 토시후미 수비코치 1100만 엔(약 1억 1천만원), 오키 야스시 배터리 코치 1100만 엔(약 1억 1천만원), 미야모토 요시노부 투수코치 950만 엔(약 9천500만원)을 지급받는다. 이들의 연봉 총액은 약 5억 7000만원이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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