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일본이 들썩인다.
테구라모리 마코토 감독이 이끈 일본 올림픽축구대표팀은 30일(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대한민국과의 결승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전반과 후반 각각 권창훈(수원)과 진성욱(인천)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끌려가던 일본은 후반 22분 아사노 타쿠마(히로시마)의 골을 시작으로 1분 후 야지마 신야(오카야마), 36분 아사노의 연속골로 3-2 역전승을 거뒀다.
과거 '도하 참사'의 아픔을 씻어낸 일본은 '숙적' 한국을 꺾고 들어올린 우승 트로피에 축제 분위기다. 일본 언론들은 31일 아침 일제히 우승 소식을 대서특필했고, 결승골을 터트린 아사노 타쿠마를 '영웅'으로 칭송했다.
아사노는 일본 '산케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득점이 필요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팀에 공헌할 수 있어서 기뻤다. 또 결승골을 넣고 나서 재규어 세리머니를 할 수 있어서 더 기뻤다"며 소감을 밝혔다.
'산케이스포츠'는 "'아시아에서는 이길 수 없는 세대'로 불렸던 약체 팀이 올림픽 본선 진출에 만족하지 않고 대회 정상에 올랐다. 큰 자신감을 가지고 브라질로 향하는 대표팀은 오는 8월 본 대회에서 세계 정상을 목표로 한다"며 고조된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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