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8 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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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위대한 유산' 파이터 김동현이 아이를 만났을 때

기사입력 2016.01.29 08:41 / 기사수정 2016.01.29 09:55



[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격투기 선수 김동현이 '위대한 유산'에 합류하며 육남매와의 색다른 케미를 빚어냈다.

28일 방송된 MBC '위대한 유산-도시아이 시골살이'에서는 파이터 김동현이 등장해 아이들과 함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새롭게 합류하게 된 김동현은 "아이들을 굉장히 좋아하는 편"이라며 "아이들과 놀면 에너지를 얻는다"고 얘기했다.

먼저 김동현은 최환희의 학교로 향해 첫만남을 가졌다. 김동현을 본 최환희 깜짝 놀랐지만 이내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 봤다"면서 아는 체를 했다. 이에 김동현은 "지난 방송을 봤다. 나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강한 남자라서 왔다"면서 "형이 너를 지켜줄게"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최환희와의 첫 만남을 가진 김동현은 어색함을 떨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환희와 함께 차에 탑승한 김동현은 최환희에게 "방귀를 뀌지 않았나, 혹시 나를 의심하고 있나"라며 거리낌 없는 모습으로 최환희에게 다가갔다. 

이어 "코에 뭐 했느냐, 잘생겼다. 턱도 좀 있다"면서 최환희의 외모를 칭찬했고, 김동현의 노력에 최환희도 웃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김동현은 "환희가 나를 잘 좋아하고 생각했는데, 나를 잘 몰라 난관에 부딪혔다"라고 어색함을 느꼈던 속내를 밝혔다. 

김동현은 화리와 화철, 준희, 준욱을 만나면서 또다른 난관 아닌 난관에 봉착했다. 시골집에서 자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본 김동현은 "처음에 문을 여는 순간 생각보다 작구나, 애기 네명이 있더라"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날 일어나 김동현을 본 아이들은 "할머니, 누구에요?"라고 물어보며 낯선 모습을 보였지만 화철이 TV프로그램에서 봤다면서 기억했고, 준희와 준욱도 이름을 정확하게 말했다. 아이들이 "(추)사랑이 아빠 제자잖아요"라고 얘기하자 김동현은 "제자가 아니라 동료"라고 정정하며 웃었다.  

아이들을 만난 김동현은 양 쪽 팔에 아이들을 매달리게 하고, 물구나무서기를 보여주기도 하면서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안겨 자연스럽게 거리감을 좁혀나갔다. 아이들에게 이부정리를 하도록하고, 그런 아이들을 바라보면서 "잘한다"고 칭찬했다. 화면을 지켜본 패널 김동철 아동심리전문가는 "시키지 말고 같이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면서 김동현의 행동이 좋은 자세라고 얘기했다.

뒤늦게 시골로 합류한 MC그리 김동현도 파이터 김동현의 등장을 반겼다. MC그리는 "구세주가 있구나 생각했다. 아이들을 컨트롤할 수 있는 구세주가 왔다"면서 반색했다. 그러나 아무리 '세계 7위 파이터'라도 아이들 여섯명을 컨트롤 하기는 그리 쉽지 만은 않은 일. 다음 방송 분에서 김동현에게 쉽지 않은 하루가 예고돼 기대케했다.

언뜻 보면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파이터와 아이들의 만남은 오히려 흥미로운 그림을 만들어냈고, 여섯 명의 아이들과 김동현은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색다른 케미를 자랑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MBC 위대한 유산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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