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경민 기자] 매번 아이돌 그룹의 새 지평을 제시해 오던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이 4세대 그룹이 될 NCT(Neo Culture Technology)를 소개했다.
2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아티움에서 개최한 'SMTOWN: New Culture Technology'는 NCT를 위한 자리라고 봐도 무방했다. 지난해 부터 소문이 돌기 시작했던 2016년 SM의 신인 보이그룹(
본지 단독보도)의 팀명은 NCT였고, 이날 행사 이름 또한 NCT였던 것.
SM 이수만 회장 겸 대표 프로듀서는 SM의 2016년 5개 신규 프로젝트와 함께, SM의 대형 신인 보이그룹 NCT를 소개했다. 그 순서 또한 선배들을 제치고 가장 마지막이었다. 실질적인 이날의 주인공인 셈이다.
NCT는 Neo Culture Technology의 약자로, 개방성과 확장성을 주요 포인트로 한 그룹이라는게 SM의 설명이다. NCT라는 브랜드 아래 전 세계 각 도시를 베이스로 한 각각의 팀이 순차적으로 데뷔하며, 이 팀들간의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유닛들이 나오게 될 예정이다. 새로운 멤버의 영입이 자유롭고, 멤버 수의 제한 없는 새로운 개념의 그룹으로 앞으로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게 될 계획이다
NCT는 올 봄 첫 번째 유닛의 데뷔를 시작으로 상반기 내 서울과 도쿄에서 활동할 팀, 하반기 내 중국어권 주요 도시들에서 활동할 팀들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동남아시아와 라틴 아메리카 등 전세계 각 지역을 베이스로 한 팀들도 탄생시켜, 하나의 좋은 곡을 각 나라의 언어로 발표함은 물론, 동시에 현지 음악시장을 타겟으로 한 음악 및 콘텐츠 역시 지속적으로 발표하는 전략을 통해 진정한 의미의 ‘한류 현지화’를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SM은 올해 창립 21년을 맞았다 이 기간 동안 H.O.T, 신화(이하 1세대), 동방신기, 샤이니(2세대), 엑소(3세대) 같은 대표격 아이돌 그룹을 연이어 배출하면서 해당 카테고리에서 새 지평을 열어갔다. NCT는 이런 SM이 야심차게 준비한 팀으로, 올해 최대 프로젝트인 셈이다.
일단 SM이 발표한 NCT는 이전 팀들과 달리 확장성을 염두에 뒀다. 멤버가 정해진 것이 아닌 팀 아래에 유닛을 두고 활동을 하겠다는 설명이다. 여기 까지 봐서는 일본의 대표 걸그룹이 된 AKB48과도 유사성이 있어 보인다.
일본에 국한된 AKB48과는 달리 NCT는 현지화를 내세웠다. 다양한 국가에 맞춰서 NCT의 브랜드로 현지화 된 멤버와 전략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SM이 밝힌 내용만 봐서는 NCT는 이전에 없던 명실상부한 4세대 그룹이 된다. 설사 이들이 성공한다 하더라도 글로벌 시장에 유사한 팀을 론칭할 수 있는 회사는 국내에 YG나 JYP 정도만 있어 보인다.
NCT는 SM이 그동안 쌓아온 한국이 아닌 해외 사업 역량을 비롯해 인재 발굴 능력을 최대한 쏟아낸 팀으로 보인다. SM이 제시한 4세대 그룹 NCT의 성공 여부가 또 한번 가요계를 흔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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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