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2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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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무림학교' 조기종영, 시청률 부진이 발목 잡았나

기사입력 2016.01.26 16:01 / 기사수정 2016.01.26 16:05

한인구 기자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KBS 2TV 월화드라마 '무림학교'가 조기 종영을 앞뒀다. 첫 회부터 혹평 받아온 작품성에 저조한 시청률이 결국 발목을 잡은 것이다.

KBS 관계자는 26일 엑스포츠뉴스와 통화에서 "20부작으로 계획했던 '무림학교' 횟수 조정을 논의하고 있다. 설 연휴 특집 방송이나 외화 등을 방영하면서 '무림학교' 방송을 쉬는 방향을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무림학교' 측은 "'무림학교' 횟수 조정은 후속작 준비 상황에 따라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중단됐던 '무림학교' 촬영은 오는 27일부터 재개한다"고 알렸다.

지난 23일에는 '무림학교' 촬영과 제작이 중단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드라마 방송사인 KBS와 제작사인 JS픽쳐스가 '무림학교' 제작비 문제로 갈등을 빚어 당초 계획했던 20부작에서 16부작으로 마무리된다는 소식이었다.

'무림학교' 측은 당시 "'무림학교' 조기 종영과 촬영 중단에 관한 소식은 사실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지만, 지난 25일 계획된 기자간담회와 현장공개 일정을 취소해 방송사와 제작사의 갈등을 짐작하게 했다.

방송 관계자들에 따르면 '무림학교'의 횟수 단축에 따른 조기 종영은 저조한 시청률이 이유로 지목되고 있다. 

'무림학교'는 지난 11일 첫 회에서 5.1% 시청률을 기록한 후 3, 4%를 유지하다가 25일 방송분이 최저인 3.5% 시청률을 기록했다. 설득력이 약한 판타지적 요소와 배우들의 연기력 논란 등으로 시청자들은 이 작품에 흥미를 잃은 것이다.

'무림학교'의 부진한 시청률은 배우 소지섭 신민아 주연의 '오 마이 비너스' 후속작이었기에 더욱 아쉬운 성적이다. 그동안 침체기를 겪던 KBS 월화드라마를 '오 마이 비너스'가 최고 9.9% 시청률까지 끌어올려 본궤도 올려놨기 때문이다.

소지섭 신민아와 같은 인지도 높은 배우는 없었지만, '무림학교'는 청춘들의 고민과 성장을 담았다는 내용으로 KBS '학교' 시리즈와 비교되며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허술한 전개와 넓은 시청자층을 잡는 것에 실패하면서 부진을 거듭했다.

현장 관계자들은 신인 배우들이 모인 '무림학교' 촬영장 분위기는 좋다고 귀띔했지만, 당장 성적으로 증명해야 하는 시청률이 방송사와 제작사의 갈등을 불러일으킨 것이다.

한편, KBS는 20부작에서 16부작으로 변경한 '무림학교' 편성과 관련해 설 연휴 결방과 단막극 편성 등을 두고 논의하고 있다.



in999@xportsnews.com / 사진 = '무림학교' ⓒ 엑스포츠뉴스DB, JS픽쳐스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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