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한국 남자축구가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 23세이하(U-23) 축구대표팀은 2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16 AFC(아시아축구연맹) U-23 선수권대회 4강전에서 카타르를 3-1로 꺾고 결승에 진출, 대회 3위까지 주어지는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이로써 한국 남자축구는 8회 연속 올림픽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이번 올림픽팀의 AFC U-23선수권대회 기록을 되돌아봤다.
■ '예멘 맹폭' 권창훈·'천금골' 문창진
대한민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5경기를 펼쳤고, 그라운드에서 12번의 축포를 터뜨렸다. 대표팀의 권창훈과 문창진은 준결승까지 폭발하며 각각 네 골씩을 기록해 팀 내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난 16일 예멘과의 조별 예선 경기에서 대표팀은 5-0 완승을 거두며 공격 축구의 진수를 과시했다. 이날 경기 대표팀의 미드필더 권창훈은 13분 선제골을 시작으로 전반에만 3골을 몰아넣으며 절정의 기량을 그라운드에서 쏟아냈다. 해결 능력은 카타르전까지 이어져 후반 44분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한편 문창진은 우즈베키스탄과의 첫 번째 조별 예선에서 두 골을 기록했고, 외나무다리 대결이었던 요르단과의 8강전에서 결승골을 꽂아넣었다. 카타르와 준결승에서는 후반 교체로 들어가 마지막 세 번째 득점을 작성하며 이번 대회 4골을 기록하고 있다.
■ 특급 도우미, '에이스' 항희찬
항희찬은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에이스다. 이번 대회에서 득점을 만들지는 못하지만 3도움을 기록하며 특급 도우미로 활약하고 있다. 그는 대표팀의 막내이지만 기죽지 않은 플레이로 팬들의 가슴을 셀레게 하는 선수다.
지난 우즈베키스탄전에서 페널티킥을 유도하며 기세를 올린 그는 문창진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후에도 그의 도움 행진은 멈추지 않았고, 예멘과의 경기에서는 권창훈의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비록 도움으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카타르전에서 마지막 17분 동안 보여준 모습은 폭발적이면서 이타적이었다. 탁월한 드리블 능력을 앞세워 상대 수비를 흔든 황희찬은 욕심을 부릴 자리서 동료에게 정확하게 연결해 권창훈과 문창진의 골에 관여했다.
■ '득점성공률 60%' 문창진, 최고의 스나이퍼
대표팀의 최고의 스나이퍼는 단연 문창진이다. 이번 대회 그는 6번의 슈팅을 시도해 4골을 집어넣고 있다. 문창진의 득점성공률은 66.6%나 된다.
또한 그가 만들어낸 골은 순도 역시 높다. 지난 예선 첫 상대였던 우즈베키스탄 경기에서 문창진은 두 골을 몰아넣으며 대표팀의 한 점 차 신승을 이끌었고, 요르단과의 8강전에서는 전반 22분 결승골을 꽂아넣었다.
■ 풀타임만 네 번만 다섯 명…김동준 外 4명
대표팀이 펼친 다섯 경기를 모두 풀타임 소화한 선수는 없다. 주전 골키퍼인 김동준은 조별 예선 세 경기를 모두 풀타임 소화했지만, 8강전에서 컨디션 조절에 실패하며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이와 함께 단 2실점으로 대표팀의 뒷문을 지키고 있는 핵심 선수 송주훈과 심상민, 연제민, 이슬찬 역시 각각 네 번의 풀타임 출장을 가졌다. 체력적인 부담이 클 수는 있었지만 정신력을 발휘하며 단단한 수비 조직력을 선보였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 ⓒ 대한축구협회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