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5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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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이범수·공효진·송승헌, 톱★들 "이제 광고도 작품이다"

기사입력 2016.01.25 12:46

김경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민 기자] 배우들에게 광고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다.
 
지금까지 광고가 단순히 제품 홍보를 통해 배우들이 단기간에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알짜 터전으로 인식되었다면 이제는 작품 이상으로 공을 들여야 할 이미지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장기간 노출되는 드라마나 영화와는 달리 광고는 15초 짜리지만 다채널을 통해 지속적으로 반복 노출되는 플랫폼이이다. 때문에 대중들에게 인식되는 노출 빈도는 어떤 콘텐츠보다 더 강렬하다.
 
또, 부담 없이 접할 수 있는 15초짜리 안에 강력한 인상을 남겨야 하는 광고의 숙명 덕에 영화 제작 이상의 아이디어와 제작비를 투입해 퀄리티를 높이는 현상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최근 TV 외 온라인, SNS 등 광고가 노출되는 창구도 다양화되고 있기에 자신의 이미지를 노출하는 배우들 입장에서 광고는 작품 이상으로 공을 들여야 할 콘텐츠 매체로 각광받고 있다.
 
때문에 최근 충무로 톱 배우들이 마치 작품을 찍는 듯한 방식을 광고에 활용하며 이미지 형성을 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연기파 배우로 유명한 이범수는 자신이 주연으로 촬영 중인 영화 ‘인천상륙작전’을 광고 배경으로 활용해 영화 홍보와 기업 홍보를 동시에 노리고 있다.
 
기존 여배우들의 얼굴에만 포커스를 둔 것이 화장품 광고의 정석이었다면, 이번 이범수의 ‘한스킨’ 광고는 시작부터 영화를 방불케 하는 대규모의 폭탄씬과 추격씬을 도입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영화 홍보인가?”로 시작된 관심은 광고를 끝까지 보게 만드는 힘으로 작용한다.
 
캠페인 식으로 시리즈를 달리할 예정이라 향후에 대한 기대감은 덤이다. 더불어 기존과 다른 화장품 광고의 형식은 다소 생소한 느낌을 주기도 하지만 반면에 배우와 기업에게 신선한 이미지를 선사하며 여자뿐 아니라 남자들에게도 어필하는 광고로 주목 받고 있다.
 
공효진과 공유가 나선 ‘SSG’ 광고 역시 한 편의 콩트 형식을 여러 편 교체시키며 대중에게 어필하고 있다. 정통 브랜드 네임 대신 ‘쓱’이란 B급 정서를 역으로 활용한 이 광고는 공효진, 공유가 나서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포장한다.
 
‘뭔가 코믹스럽지만 전혀 코믹스럽지 않은’ 중간 선을 교묘하게 지키는 이 광고로 SSG는 부르면 달려온다는 유통의 강점을 어필하는 반면 공효진과 공유는 다양한 시리즈의 콩트 에피소드로 광고를 활용한 시트콤 출연 효과를 누리고 있다.
 
송승헌은 아예 광고를 작품화시켰다. 최근 대세로 떠오른 ‘방구하기 앱’ 모델로 출연한 송승헌은 ‘직방 팀장’이 되어 함께 출연한 이희준과의 대립 구도를 선보였다. ‘만남’ 편에 이어 둘의 활약상을 예고한 이 광고 역시 지속적인 시리즈 물로 구성되어 대중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예정이다.
 
한 광고 제작사 관계자는 “매체의 다변화 속에 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탄탄한 구성과 연출력이 필수이다. 예전에는 모델들의 ‘멋지고 예쁜’ 이미지를 제품에 입히는데 주력했다면 최근에는 기업 제품과 모델의 이미지를 함께 만들어가면서 그 스토리를 각 채널 별로 파생시키는 광고가 뜨고 있다”고 설명했다.

fender@xportsnews.com 사진 = 각 광고영상 캡쳐

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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